
본회는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앞두고, 4월7일(월) 서울 미아리 강북제일교회에서 2008년 장애인 주일 예배를 개최했다.
장애인 예배는 전국 교회의 장애인 주일 참여와 장애인 차별문제에 관심을 고취시키자는 목적에서 예년 보다 2주 정도 이른 7일 월요일에 개최했다.
특히 이번 장애인 주일 예배는 예배의 모범적 사례를 만들기 위해 예배당 선정부터 순서 진행까지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모범예배를 선보였다.
순서지도 시각 장애인들을 위해 점력(점자)을 넣었고, 찬양과 설교도 청각 장애인을 위해 수화통역을 진행했다.
설교를 맞은 남상석 목사(감리교서울농아교회)도 농아인 목회자로 수화로 설교했고, 이를 한명숙(서울농아인교회) 목사가 통역했다.
권오성 총무는 ‘장애의 유무를 떠나 서로 소통하고 장애인이 소외당하고 차별 받지 않도록 이끄는 것은 바로 교회의 책임’이라 강조하고 ‘이 예배를 통해 한국교회가 장애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본회는 이날 ‘2008 장애인 선언문’을 발표. ‘교회가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극복하고, 교회가 먼저 장애니과 함께 하는 거룩한 사명을 고취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4월11부터 시행되는 장애인차별금지법과 관련해 ‘교회의 편의시설 설치와 공간 확보를 통해 접근권과 이동권을 보장함으로써, 모든 사람을 향한 예배권이 확실하게 보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날 예배는 유원규 목사(정의평화위원장·한빛교회 담임)의 사회로 양동춘 목사(정의평화위원회 위원, 베데스타 나눔교회)의 대표 기도, 박순이 정교(장애인위원, 구세군)의 성경봉독, 가나안교회의 찬양, 남상석 목사의 설교, 권오성 목사의 인사말로 진행됐다.
또, 이계윤 목사가 ‘장애인 차별금지법과 한국교회’를 제목으로 특별강연회를 개최했고, 윤혜숙 목사가 장애인선언을 낭독하고 조동교 목사가 축도함으로 예배를 마쳤다.
특히, 시각 장애인 목회자들로 구성된 가나안교회 찬양팀의 찬양은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2008 장애인 선언문 소외를 참여로! 차별을 평등으로! 성경은 그리스도 안에서 차별이 없으며(롬3:22,10:12, 골3;11, 약2:1,4,9)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사랑하시되 모든 사람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당신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십자가를 지우셨다고(고전1:2) 말씀하고 있다. 그러나 오늘 날 장애인들은 과학문명이 극도로 발달된 세상이지만 여전히 이동권, 교육권, 정보권 등 뿐 아니라, 인간으로 살아 갈수 있는 기본적 권리인 생존권 자체가 위협을 받는 상황이다. 이런 현실은 교회 공동체 안에서도 결코 예외가 아니다. 오는 4월 11일부터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시행되는 상황에서, 한국 교회는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 한 사람”에 대하여 소홀히 여기는 모습이 아닌, 지극히 작은 자 중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마25;40)”는 예수님의 말씀을 적극적으로 삶속에서 실천에 옮겨야 한다. 이를 위해 교회가 장애인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갖추어야 할 자세와 마땅히 해야 할 선교 과제를 아래와 같이 밝힌다. 1. 성경과 설교에서 올바른 장애 관련 용어사용과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교회의 역할을 강조함으로써, 장애 차별을 극복하고 교회가 먼저 장애인과 함께 장애인을 향한 거룩한 사명을 고취시켜야 한다. 2. 교회의 성례전에 있어서 장애라는 이유로 참여 제한과 차별을 두는 행위가 금지되어야 한다. 3. 교회의 편의시설 설치와 공간 확보를 통해 접근권과 이동권을 보장함으로써, 모든 사람을 향한 예배권이 보장되어야 한다. 4. 교회의 고용, 인사, 조직구성에 있어서 장애인의 참여를 통한 불평등 요소가 제거되어야 한다. 5. 교인의 의무인 예배, 전도, 교육, 봉사, 교제 등 각 영역에서 장애인의 완전한 참여와 평등이 보장되어야 한다. 6. 교회의 조직과 활동에서 특히, 장애 아동과 장애 여성의 권리가 보장되어야 한다. 7. 교회내 직제(목사,장로,집사,권사 등), 교회 외부의 직제(노회,지방,연회,총회 등) 에서 장애인의 평등한 참여가 보장되어야 한다.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장애인을 향한 교회의 사명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차별의 벽을 넘어 다양성 속에서 온전한 믿음의 공동체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할 다해야 할 것이다. 2008년 4월 7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권 오 성 장애인소위원장 이 예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