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사실상 사형폐지국이 됐음을 선포하는 기념식이 지난 2007년 12월 30일 국회의사당 본관 앞에서 개최됐다. 또, 이를 감사하는 한국기독교 감사예배가 한국기독교사형폐지운동연합(대표회장 문장식 목사) 주최로 1월 24일 오후 6시 광화문 코리아나 호텔에서 개최됐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권오성 총무는 ‘우리나라가 사실상 사형폐지국이 된 것은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모든 양심들의 승리’라며 ‘얼마 남지 않은 17대 국회 임기 내에 사형폐지특별법안이 통과돼 명실상부한 사형폐지 국가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축하했다.
감사예배는 우리나라가 사형제폐지국임을 선포할 수 있도록 지금까지 노력해온 이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선포에서 제도적 폐지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교계의 목소리를 다시 한번 모으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24일 열린 사형폐지국 감사예배는 문장식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안경환 국가인권위원장을 비롯한 유재건 의원과 이승영 목사(새벽교회)등이 그 동안 사형제 폐지를 위한 노력해온 이들을 위한 격려사를 전했고, 홍은섭 장로(CEP인터내셔날 대표), 김일수 장로(고려대 법대), 김지길 감독(기감 전 감독회장) 등이 예배 순서를 맡아 함께 참여했다.
또,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가 설교를 맡아 20년간 오래참고,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은 좁은 길을 걸어 ‘사형폐지국’을 위해 노력해온 문장식 목사를 비롯한 한국기독교사형폐지운동연합회의 노고가 결실을 맺게 됨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것이야 말고 천하보다 귀한 생명이 끊어지게 하는 것’이라며 사형제도 완전 폐지를 촉구했다.이 날 예배에선 김대중 전 대통령과 대통합민주신당 정대철 상임고문에게 각각 감사패와 공로패를 전하는 순서를 마련했다.
김 전 대통령은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고, 부인 이희호 여사가 대신 감사패를 받았다. 이희호 여사는 감사의 뜻을 전하며 ‘법안 통과를 통해 하나님이 주신 생명을 존중하는 빛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예배 순서 끝에는 국회의원들에게 사형제폐지법안이 18대 국회로 넘기는 부끄러운 오욕의 역사를 만들지 말고 입법행사를 하루속히 단행해 줄 것을 촉구하는 ‘사형폐지국 선언 한국교회 선언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