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비롯한 주요 교단과 협의체가 총 망라된 ‘서해안 살리기 한국교회 봉사단’이 11일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발족됐다.
지난해 12월 7일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하고 방제 작업을 위한 노력해온 한국 교회가, 사고에 대한 지속적인 방제 작업과 지원을 위해 ‘서해안 살리기 한국교회 봉사단’을 만들었다.
발대식에는 약 1천여 목회자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임명규 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이 번 태안 살리기 활동을 통해, 교회에 대한 사회 불신을 해소하고 교회의 본질인 나눔을 보다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함께 기원했다.
설교를 맡은 조용기 목사(여의도 순복음교회, 봉사단 상임고문)는 ‘한국교회는 그 동안 본분을 잊고 귀족화되면서 사회와 분리됐다’며 ‘귀족적인 옷을 벗고, 교회와 사회가 함께 울고, 웃고, 춤춰야 다시 복음을 전성기를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한국교회는 레위인과 같아졌다’며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지 못한 잘못을 회개하고, 교회의 본분을 다 할 수 있게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삼환 목사(명성교회)도 ‘서해안이 회복되는 것이 바로 한국 교회가 회복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출범식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권오성 총무도 참석해 태안 방재 작업을 진행중인 활동가들에게 성금을 전달했고, 감리교 신경하 감독회장이 기도했다.
이어 예장통합 김영태 총회장, 성공회 박경조 관구장, 예성총회 신화석 총회장 등이 각각 ‘삶의 터전을 상실한 주민들을 위하여’와 ‘파괴된 환경의 복원을 위하여’,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기도했다.
또, 2부 출범식은 오정현 목사의 사회로 김삼환 목사의 개회사, 봉사단 자문위원장 손인웅 목사(덕수교회)의 경과보고, 봉사단 공동대표 정삼지 목사의 취지 설명 등으로 진행됐고, 봉사단 지형은 공동단장이 서해안 살리기 한국교회 선언문을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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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살리기 한국 교회 선언문 한국 교회는 지난 12월 7일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로 인해 역대 최악의 환경 재앙이 발생한 것을 확인하고 지금까지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방제 활동에 참여하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우리는 백성의 위로자(사 40:1)가 되어 모든 슬픈 자를 위로하고(사61:2), 서해안의 아픈 주민과 함께 울고(롬 12:15), 피조물의 탄식소리에 응답하여(롬 8:22), 마지막까지 남아 하늘의 구원을 도모하라고(롬 9:27) 명령하시는 하나님의 엄위하신 요청에 순응하고자 오늘 이 자리에 함께 모였다. 한국 교회는 사고 초기부터 가동해 온 자원봉사 활동과 방제사업을 정비하고, 교단이나 단체별로 다양하게 수행해 온 소중한 경험들을 결집하여,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후속 활동을 전개하고자 한다. 이에 <서해안 살리기 한국 교회 봉사단>을 조직하여 이 시간 출범식을 가지며, 한국 교회 전체가 참여하는 뜻깊은 부활주일에도 생명과 나눔의 정신이 한국 교회 전체에 퍼질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 생태계를 살리고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복구하기 위한 지속적인 일에 사명감을 갖고 참여하는 것은 시대적 요청이며 하나님의 부르심인 것을 다시 한 번 고백하며, <서해안 살리기 한국 교회 봉사단>에 참여하는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자세를 밝힌다. 첫째, 우리는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지켜내지 못한 지난 시간을 회개하며 경건과 절제로 생태적 삶을 살기로 다짐한다. 둘째, 한국 교회는 서해안 해양사고로 피해를 입은 어민들을 위로하고 생태계를 복 원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셋째, 우리는 정부가 사고의 책임소재를 분명히 가리고, 피해민들에게 조속하고 공정하게 보상하며, 파괴된 생태계를 복원하고, 유사한 사고의 재발을 방지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에 최선을 다 해 줄 것을 촉구한다. 넷째, 이번 사고를 교훈삼아 이제 한국 교회는 모든 재난상황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 하나 되어 섬기고 섬김으로 하나 될 것을 다짐한다. 2008년 1월 11일 <서해안 살리기 한국 교회 봉사단> 출범식 참여자 일동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