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강조 되고 있지만 우리가 꼭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힘든 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올바른 경제 성장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입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 권오성 총무는 문국현 대선 후보에게 이 같이 말하고 “무기가 아닌 인간 안보, 깨끗한 대권후보로서 새로운 질서와 발전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사람 사이의 믿음, 창조성 그리고 지식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깨끗한 사회, 사람이 희망인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문 후보는 중국의 후진타오가 말한 ‘혼이 있는 경제’가 바로 지향하고 있는 자신의 정치 신념이라며 △지식 △생명·환경 친화적인 경제 그리고 △개인과 가정, 사회가 함께 동반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일자리 창출과 정규직을 늘리고 비정규 노동자들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해결 방법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23일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대선후보가 NCCK를 방문한데 이어, 문국현 후보도 10월 26일(금)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방문했다.
권오성 총무와 문국현 후보는 대략 40 여 분간 함께 대화를 나누었다.
물신 중심의 우리 사회에 대해 우려하고, 교회는 신앙으로 그리고 정치는 사람중심의 정책이 펼쳐져야 한다는 것에 서로의 의견을 공감하며 환담을 나누었다.
이 밖에도 권오성 총무는 창당 전인 문 후보에게 어려움이 없느냐고 물었고, 문 후보는 “TV에 조차 얼굴 비추기가 어렵다”며 당이 없어서 인지 모르지만 모든 매체에 원천적으로 알려지는 것이 봉쇄돼 있어, 정치적 검증을 받고 싶어도 잘 안 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래도 10%까지 지지율을 높이고 늘어나고 있는 것을 봐선, 국민들이 연고주의를 극복하고, 새로운 역사를 열길 바라는 마음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는 말도 덧붙였다.
권 총무는 “문 후보를 보면 독일의 녹색당원 같다는 생각이 불연 듯 든다”며 ‘독일에서 녹색정당이 선전을 했듯 문 후보도 잘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덧붙여 “대선 때만 ‘사람 중심’ 혹은 ‘국민을 위한 정치’ 등의 선거 캐치프레이즈가 나오는 것이 정치권 대한 우리의 아쉬움”이라며 “꾸준히 그리고 지속적인 실천과 사람이 나왔으면 하는 것이 우리 신앙인의 바람”이라고 밝혔다.
권 총무는 80년대 민주화운동을 주도했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역사 사진이 담긴 엽서를 선물, 각장에 담긴 의미를 설명하며, “이제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정치가 중요한 시대”라며 “교회가 해왔던 이 같은 일들을 정치가 주도적으로 해 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유한킴벌리 사장이었을 당시 인연을 맺어온 성공회대학교의 표어인 ‘열림, 나눔, 섬김’처럼 우리 사회가 그 같은 가치를 지향하고 이를 실천할 지도자가 많이 나올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면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