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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을 앞두고(총무서신)

입력 : 2007-10-02 10:08:35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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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우리의 평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내일 10월 2일(화)부터 4일(목)까지 평양에서 개최되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 한국기독교회협의회 총무인 제가 특별수행원으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종교 부문에서는 저와 함께 불교의 조계종 지관 총무원장, 가톨릭의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장익 주교, 원불교 이성택총무원장이 함께 참석을 합니다.

이번 방문은 다른 때와 달리 기독교 간의 대화의 일환이 아니라 정상회담의 대통령 특별수행원으로 가기 때문에 깊은 논의가 오가는 회의를 하는 시간은 가지지 못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민족 경제의 균형적 발전이라는 정상회담의 의제를 전제하고 이를 위하여 종교계 특히 기독교계에서 할 수 있는 일에 대하여 광범하게 제안하고, 대화를 하고자 합니다.

특별히 이번 정상회담은 한반도가 대립과 갈등 상황에서 평화와 공존으로 변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 민족 남과 북이 역사의 주도권을 가지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상황에서 정상회담 종교 부문 간사로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로서, 또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입장에서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주제가 논의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첫째, 민족 평화 주간을 정하여 종교, 사회, 문화, 체육 등에서 광범한 행사를 가지는 일입니다. 우리 기독교의 경우는 이 주간 중에 공동 예배와 기도문, 상호 방문 등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는 교류로서 기독교계 교류의 정례화, 북한 기독교인들의 남한교회 방문 프로그램, 여성과 청년 교류 확대도 제안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88선언 20주년을 맞이하는 2008년을 맞이해서 남북교회가 공동으로 평화통일 선언을 발표하는 것도 민족 통일의 새로운 전기를 만들 수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네 번째는 민족경제의 균형적인 발전이라고 하는 의제에 따라 대북지원을 사회 개발 프로젝트로 바꾸는 일도 새롭게 논의할 수 있는 주제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에게 평화를 주시리라고 믿습니다. 이 일을 위해서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2007년 10월 1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권오성 총무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