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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A FMU 동북아 신학자 대화모임 보고

입력 : 2006-11-21 05:41:39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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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A FMU(Faith, Mission and Unity)에서 주최한 동북아 신학자 대화모임이 “아시아에서 선교와 에큐메니즘의 새로운 모색”(Rerouting Mission and Ecumenism in Asia)이라는 주제로 11월 8일부터 11일까지 홍콩 타오풍샨 크리스천 센터에서 열렸다.

전체 20여명이 참석했고, 필자를 포함해서 김용복 목사, 심광섭 교수, 구미정 교수, 변창배 목사가 한국 측에서 참여했다.

 

모임은 Josef. P. Widyatmadja의 주제발제와 세 가지 토론주제 발표, 그룹토론으로 진행되었다. 세 가지 토론주제 발표는 다음과 같았다.

  1. “아시아에서 선교와 에큐메니즘의 여정과 미래에 대한 고찰”에 대하여 : Tso Man King
  2. “동북아시아에 있어서 선교와 에큐메니즘을 위한 신학대학의 역할”에 대하여 : 김용복
  3. “동북아시아에 있어서 선교와 에큐메니즘의 도전” : Wang Ten Wen

이 세 가지 발제를 통해서 변화되고 있는 아시아의 상황 가운데 에큐메니즘이 무엇이고, 선교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특별히 김용복 박사는 새로운 에큐메니칼 신학에 대하여 Convergence(수렴융합)에 대한 내용을 말했다. 에큐메니즘이란 것은 단일성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다른 상황과 시각들을 서로 수렴하고 융합해 가야한다는 것이다. 아시아 각 나라의 다른 상황들과 사상들이 있지만 Convergence를 통해 하나로 갈 수 있는 새로운 에큐메니칼 신학에 대하여 제시하였다.(as like “비빔밥”)

 

이 토론발제를 기반으로 하여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토론 주제를 가지고 두 그룹으로 나뉘어 진행하였다.

  1. 아시아의 다양한 상황(식민주의와 지구화, 인간 존엄성, 제국, 평화와 정의 가운데서의 선교)의 의미와 목적, 그리고 대상과 방법 등에 관한 논의
  2. 현재 에큐메니칼 운동의 비판적 고찰
  3. 선교와 에큐메니즘을 실천하는 새로운 길

토론에서는 현재 CCA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와 함께 아시아의 새로운 상황에 대하여  에큐메니칼 운동이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논의했다. 특히 이 부분에서는 여성, 청년과 평신도들을 위한 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하여 많은 의견들이 나왔다.

 

이후 이 모임을 위한 초안위원들이 구성되었고. 향후 이 모임을 통해 구체적으로 정리된 문건이 나올 예정이다.

 

모임이 진행되었던 타오풍샨 크리스쳔 센터는 매우 토착화된 홍콩의 기독교를 잘 보여준 장소라 하겠다. 이곳의 상징(Symbol)은 연꽃 위의 십자가로 불교의 바탕위에 기독교가 세워졌음을 말해주고 있었고, 건물 자체가 마치 불교의 절을 보는 듯 했다.

 

이 센터의 이곳저곳을 살펴보면서 ‘에큐메니즘’이란 신학적인 논쟁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기층민(grass-roots) 즉 토착화된 교인들의 정서로부터 올라오는 것이어야 하며, 이제는 신학자들만의 만남과 대화가 아니라 교회현장으로 더 깊숙이 찾아들어갈 때 그 의미가 살아 움직이게 된다는 것을 더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 작성자 : 이지영 목사(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