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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성령강림절 WCC 회장단 메시지

입력 : 2005-05-09 06:16:13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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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성령의 풍성한 은혜를 기념하는 2005 성령강림절에 여러분에게 은혜와 평화를 기원합니다.

 

사도바울은 "그러므로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의 몸을 거룩하고 하나님께서 받으실만한 살아있는 제물로 바치시기를 하나님의 자비하심으로 여러분께 호소합니다. 이것은 여러분이 드릴 영적 예배입니다."(롬12:1)라고 권고했습니다. 인간에게 주신 영성의 선물은 우리 자신의 내적 만족과 개인적 성취를 위해서 만이 아니라, 우리가 세상 속에서 행동을 통해 서로에게 우리의 신앙을 선포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 주어진 것입니다. 우리의 영적 예배는 우리 몸을 받칠 것을 요구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과 우리 이웃들에게 헌신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럼 누가 우리의 이웃인가?" 예수의 한 가지 비유에서 그 이웃은 적으로까지 간주되었었던 이방 종교문화인 사마리아 사람입니다(눅10:29-37). 우리의 이웃은 우리가 거의 예상하지 못한 사람들일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와 그들 사이에서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장벽은 신선한 성령의 바람 앞에서 빠르게 사라질 것입니다.

 

사도행전에 묘사된 오순절 아침, 예루살렘에는 지구상의 수많은 다양한 사람들이 순례를 위해서 모여들었다. 성령이 사도들에게 임했을 때, 다양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선포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놀라고 신기해하며 '지금 말하고 있는 사람들 모두는 갈릴리 사람들 아닌가? 그런데 우리가 저마다 자기가 태어난 지방의 말로 듣고 있으니 어찌된 일인가?'"(행2:1-8). 오순절 기적은 전례가 없는 계시였다. 문화, 종교, 종족, 성, 언어로 단단하게 매어진 경계들은 "우리 사이를 원수지게 하는 벽을 허무는"(엡2:14) 예수 그리스도의 치유와 화해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것이었다.

 

그때와 같이 지금도 "타인 - 나와 같지 않고, 우리와 같지 않은 사람들"과 구분해서 스스로를 규정하는 것은 인간뿐인 듯싶다. 만약 우리가 우리 주변에서 그들 중 누군가를 발견한다면 우리는 그들을 주변인이라고 부를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소수자인 스스로를 발견하고, "타인"이 되는 경험을 했을 때, 그 합의는 공평하지 않은 듯싶을 것이다. 때때로 우리 각자는 얼굴색 한번, 한 단어, 농담 하나, 한 법률에서 비인간화한 아픔을 느끼곤 했다. 어느 순간 우리는 타인의 난처함, 실망, 무례, 자기소외의 감정을 이해하게 된다.

 

오순절의 복음은 예수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일반적인 인간성에 대한 새로운 이해로 우리를 부르셨다는 것이다. 그리고 성령은 실제 공동체에 우리의 풍부한 참여가 가능하도록 해준다. 하나님의 사람들의 그와 같은 공동체는 사도들이 그랬던 것처럼 복음의 도구가 되게 한다.

 

세계교회협의회(WCC)와 굉장히 다양한 전통과 운동을 가진 에큐메니칼 파트너들은 올봄 그리스 아테네에서 세계선교와복음주의 대회로 모이고 있다. 오순절의 빛 속에서 그 대회의 주제는 기독교 공동체가 사람들 사이에서 장벽을 극복하기 위한 역할로 제시되었다. "'오소서 성령이여, 치유하시고 화해시키소서!' 그리스도께서는 치유와 화해의 공동체로 부르셨다"

 

오순절은 세상 안에서 분열을 극복하고, 치유하고, 하나님과 서로 화해시키기 위해 하나님께서 개입하신 사건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예전에 우리를 나누었던 언어는 우리가 서로를 분명하게 이해하도록 해주고, 조화롭게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해준다. 예전에 우정과 가정의 한계를 규정짓던 공동체의 경계들은, 지금은 세계 공동체 의식으로 모든 하나님의 창조물들을 향해 마음이 열려지게 한다.

 

창조자가 모든 존재 속으로 오셨다.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만유 안에 있는 만유"로서 우리에게 계시된 것이다. 성령은 그 뜻대로 바람처럼 움직인다. 하나님은 한계가 없는 분임을 안다.

 

오순절은 하나님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도록 우리를 이끈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께서 세상과 상호작용하는 방법에서 한계가 없다는 것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하나님의 자비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심오하다. 하나님은 우리가 전에 꿈꾸었던 것보다 더 열려 계시다. 하나님은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것보다 더 사랑하시는 분이시다. 우리 역시 이해하기 시작한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경험하는 한계들은 우리가 서로에게 그리고 스스로에게 부여한 한계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방법의 모든 것은 말할 것도 없고, 하나님이 모든 것을 통찰하시는 것만큼 충분히 지적이지도 않고 충분한 상상력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충분히 순련된 의식을 가지고 있지도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우리 몸을 드리고 우리의 삶을 바치도록 우리를 부르신다. - 정의를 찾도록, 폭력의 종식을 구하도록, 증오와 압제와 차별과 질병에 맞서도록, 선한 뜻을 가진 모든 사람들과의 연대 속에서 봉사를 사랑하도록. 그리고 하나님은 이런 치유와 화해의 사역에 성령의 임재를 약속한다.

 

"하나님, 당신의 은혜로, 세상을 변화 시키소서"는 다가오는 WCC 제9차 총회의 주제이다. WCC 제9차 총회는 2006년 2월 14일에서 23일까지 브라질 포르토 알레그레에서 개최될 것이다. 성령께서 전체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해 오순절날 사도들을 변화시켰던 것처럼, 그렇게 우리는 성령께서 개인으로서, 공동체로서, 교회 구성원으로서, 세계시민으로서 우리를 변화시켜 주시기를 꿈꾼다. 참으로 우리는 모든 창조물의 변화를 기대한다. - 우리 공동의 구속을 위해, 정의와 평화를 위해, 사랑과 봉사를 위해. 그것은 우리 모두가 새 하늘과 새 땅의 예언 성취를 위해서이다. 성령강림 절기 동안 우리가 포르토 알레그레에서 "하나님, 당신의 은혜로 세상을 변화 시키소서"라는 주제를 탐구할 때 세계 지도자들과 방문자들이 우리와 만나도록 초대하기를 희망한다. 제9차 총회의 주제는 또한 우리의 기도이기도 하다. 아멘.

   

    WCC 회장단 :

    아그네스 아붐 박사, 케냐 나이로비

    자비즈 L.브리씨 주교, 피지 슈바

    H.E 크리소스토마스, 터키 이스탄불

    버니스 포오웰Ⅰ 아이와스 목사, 시리아 다마스커스

    강문규 박사, 한국 서울

    페데리코 J.파구라 주교, 아르헨티나 로사리오

    에버하드 렌츠 주교, 독일, 튜빙겐

    원 문

    http://www2.wcc-coe.org/pressreleasesen.nsf/index/pr-05-1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