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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율스님과 생명평화를 위한 종교인 참회기도 추진위 발족 및 공동행동 선언문

입력 : 2005-01-28 04:26:16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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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율스님과 생명평화를 위한

종교인 참회기도 추진위 발족 및 공동행동 선언문

 

우리사회는 겸허한 고백이 필요합니다. 지율스님이 목숨을 다해 내 건 '생명'에 대한 화두를 우리는 풀지 못했습니다. 생명이라는 것은 현재의 말이 아니라 먼 미래의 것이라고 치부하고 한켠으로 밀어 버렸습니다. 이러한 엄연한 사실 앞에 이 시대를 사는 어느 누구도 자유롭지 못합니다.

 

지율스님에 대한 서운한 생각도, 정부에 대한 한탄도, 나 자신에 대한 죄스러움도, 이제 내려놓아야 할 시간입니다. 진정으로 그것을 내려놓고 다시금 지나온 세월을 되새겨 보는 것이 '성찰'입니다. 우리사회는 지금 '사회적 성찰'이 매우 필요합니다.

 

지율스님이 울고 있습니다. 정부당국도 어찌할 바를 몰라 매정하게 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울어야 할 사람들은 우리들 모두입니다. 그리고 진정으로 매정하게 자신의 문제로 상황을 볼 줄 알아야 하는 것은 바로 우리들 자신입니다.

 

천성산 문제의 실패에 대한 진정한 '고백'이 필요합니다. 지율스님의 꺼져 가는 생명에 대한 진정한 사회적 성찰이 필요합니다. '생명의 화두'를 현 시대의 것으로 성숙하게 풀지 못한 우리들 모습을 바로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고백과 사회적 성찰'이 갖추어지면 우리사회는 새로운 힘을 갖게 될 것입니다. '성찰'이 가지고 있는 위대한 힘입니다. 초록의 공명은 함께 울리는 것입니다. 어느 일방이 외롭게 울리는 것이 아니라, 쌍방이 함께 울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 '종교인'이 먼저 울고자 합니다. 우리 종교인이 먼저 고백하고자 합니다. 우리 종교인이 먼저 되새겨 보고자 합니다. 이 길이 아름답게 보인다면 사회의 여러 분야는 각기 다양한 자신의 모습으로 뒤를 이을 것이라고 봅니다. 이러한 과정이 진정으로 새로운 힘이 생겨나는 모습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 힘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 힘의 구체적인 모습은 소통입니다. 사회적 소통의 모습은 이미 종교인들을 통해 구체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는 다음과 같은 공동행동을 통해 우리들 종교인들의 양심의 소리를 표현하고자 합니다.

 

 

- 종교인 공동행동 -

  • '종교인 참회기도 추진위원회'는 참회공동기도문을 채택하여, 각기 자기 종교의 양식에 맞게 종교의례를 진행토록 한다.
  • '종교인 참회기도 추진위원회'는 공동기도회를 통해 '생명평화'의 틀 안에서 고백하고, 소통할 것입니다.
  • '종교인 참회기도 추진위원회'는 향후 각기 종단의 처지에 맞게 '고백과 성찰'이 퍼져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 '종교인 참회기도 추진위원회'는 향후 사회적으로 '고백과 성찰'이 퍼져갈 수 있도록 '현재의 종교인 참회 기도단'을 모범적 현장으로 잘 가꾸어 갈 것입니다.

 

지율스님과 생명평화를 위한 종교인 참회기도 추진위

상임공동대표   김영락 도 법 문규현 이선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