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협의회 실행위원회 한반도 관련 성 명 서
갈라진 세계의 희생양으로
분단된 한국의 깊은 슬픔 속에서 당신을 향하여 울부짖습니다.
당신은 평화의 종으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당신은 사랑과 평화를 주십니다.
당신은 우리에게 서로를 사랑하라고 명하십니다.
우리는 당신의 약속위에 기뻐하며 당신이 주시는 축복을 깨닫습니다.
당신은 우리에게 절망 가운데 희망의 증표를 주십니다.
(세계 기도의 날 한국의 통일 기도문 중에서 발췌)
한반도는 여전히 동북아시아 지역에 분쟁을 일으킬 수 있는 잠재적 불씨를 가진 발화점으로 남아있다. 냉전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반세기에 걸친 대치와 적대심을 뒤로하게 할 만한 의미 있는 발걸음들이 취해졌다. 남북관계 개선을 약속하고 역사적 남북정상회담으로 이어진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 6·15 남북공동선언, 갈등 해결에 더 넓은 접근방식을 찾기 위한 대화의 기초를 제공한 1996년 10월 21일 미국-북한 간 협상 체계 등을 들 수 있겠다.
이런 긍정적인 발전은 동북아시아 전체의 안보와 안정과 깊이 관련된 911사태 이후 좌절을 겪었다. 미 행정부의 북한에 대한 '악의 축' 발언은 한반도의 상황을 폭풍 직전으로 몰아 남과 북 사이에 긴장을 확대하였다. 그 이후 근 2년간 미국과 북한관계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 공개문제를 둘러싸고 정체되어있는 상태이다. 2003년 북한은 핵 확산방지조약기구를 탈퇴한 첫 번째 국가가 되었다.
2003년 8월에 북경에서 열린 남한, 북한, 러시아, 일본, 중국, 미국으로 구성된 6자회담은 이제 3번째시기를 맞고 있다. 이런 시도는 희망을 제시한다. 참여국들은 한반도를 비핵화지역으로 만드는데 동의하고 대부분 북한의 자국 안보에 관한 입장도 충분히 고려된 후 해결되어야 한다는 관점이 공유되었다.
세계교회협의회와 밀접하게 협력하여 한국의 교회들은 한반도와 한민족의 평화 통일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고 지지하는데 선구자적 역할을 해왔다. 이를 위해 1984년 일본 도잔소에서 열린 국제협의회에서 국제적 에큐메니칼 협력을 위한 실제적 협력들이 실행되었다. 이 협력들은 통일운동에 원동력이 되었고 북한과 남한의 교계지도자들이 함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예배하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데 중요한 도움이 되었다.
통일 이슈에 관련한 한국교회들의 역사적 역할은 평화적 갈등 해결책을 찾기 위해 모인 2003년 8월의 6자 회담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초점을 맞추기로 결정한 2004년 5월 CCIA 위원회의로, 2006년 브라질, 포르토 알레그로에서 열릴 WCC 총회로 연결되었다.
인간의 권리와 존엄의 중요성을 알리고 보호하는 것은 교회들의 역할에 있어 빠뜨릴 수 없는 부분이다.
북한의 사람들이 직면하고 있는 반 인도주의적 기아사태, 만성적 영양실조, 관련 질병들은 굳이 교회뿐만이 아닌 전체 국제 사회의 양심에 대한 도전이다. 교회들과 교회관련 기관들은 북한 사람들의 이 막대한 필요를 인식하고 이 인간적 위기가 더큰 재앙이 되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
2004년 8월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에서 모인 세계교회협의회의 실행위원회는 한국 사람들의 한반도와 한민족의 평화적 통일을 위한 지속적인 투쟁과 한국 교회의 증인됨에 하나님께 감사한다.
1989년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세계교회협의회 중앙위원회에서 채택된 한국의 평화와 통일에 관한 정책선언문을 다시금 확인 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회원교단들의 용기 있는 증언과 지도력에 깊은 감사를 표하면서 다시금 연대를 표하며 반복하여 한국인들이 자신들의 미래를 결정하도록 그 주권을 존중 한다. 햇볕정책, 사회 · 문화 · 경제적 교환 프로그램 장려를 위한 2000년 6월 남북 정상회담, 1991년 12월 13일 합의한 남북간 불가침, 화해, 평화 동의안의 실행과 더 많은 이산가족의 만남을 도울 것을 고무하고 지지한다.
세계 다른 지역의 교회를 비롯하여 한국의 회원 교회들에게 북경 6자회담이 공식적인 평화 조약에 도달하도록 지지할 것을 요청하는 바이다.
6자회담의 당사자들 또한 북한의 자국 안보에 관한 문제에 충분한 고려를 할 것을 촉구하며 이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이 북한에 선제군사행동을 취하지 않을 것을 보장함과 동시에 핵 확산 방지 조약에 의거하여 어떤 상황에서도 북한에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을 약속하기를 촉구한다.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를 해제하여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기아와 만성적 영양실조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음식을 포함한 온전한 회복과 구호를 위해 노력할 것을 국제 사회에 호소한다.
북한 정부에 구호물자의 배급의 투명성을 보장할 것과 피해를 입은 모든 지역에 구호를 실시할 것을 요청한다.
교회들과 교회관련기관들은 북한 사람들의 인도주의적 필요에 지속적으로 대응할 것을 요청한다.
세계교회협의회 실행위원회
서울, 한국
2004년 8월 27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