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일씨 피랍 사건 국민 누구에게서나 일어날 수 있다!
이라크 파병계획 즉각 철회하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21일 아랍어 위성방송 알 자지라를 통해 보도된 김선일씨 납치 사건을 접하며 참담한 마음과 함께,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한 파병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다시 한번 정부에 촉구하는 바이다.
우리는 이미 수 차례에 걸쳐 명분 없는 이라크 전쟁에 대해 파병을 철회할 것과,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한 국익논리가 가지는 위험성을 지적하여 왔다. 또한 이미 예견되어진 이번 사건에 대해,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일들이 계속해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데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허울 좋은 국가적 신의와 경제논리가 우리 국민 누구에게서나 일어날 수 있는 고통의 무게보다 앞설 수는 없는 것이다.
이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피랍된 김선일씨의 무사 귀환을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줄 것과, 앞으로 이와 유사한 사건을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길은 파병 계획을 즉각 철회하는 것임을 다시 한번 정부에 촉구하는 바이다.
2004. 6. 2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백 도 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