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도착지는 강화도에 있는 '흙벽돌 생태어린이 집'이었다. KNCC 회원교단 환경관련 책임자들과 기독교환경운동연대 회원 등 약 40여명의 참석자들은 비닐하우스에서 건조한 황토 벽돌로 지어진 이곳에서 자연친화적 주거 환경의 유익을 체험할 수 있었다.
함께 예배 드린 후, 현지에서 직접 농사 지으며 목회하고 있는 김정택 목사가 "쌀이 지니는 의미"에 대해 강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쌀 농사는 수평을 잡는 것이 관건이기 때문에 생명을 키우는 소중한 흙들을 쓸려가지 않게 하고, 물을 가두어 둠으로 지하수를 넉넉하게 해준다." "유기농업을 위한 지역내 생태 순환의 기초는 논농사에서 시작한다. 볏짚은 소가 먹고, 그 똥은 다시 논으로 돌아간다." "농약이나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농산물은 쌀이다." 등등 쌀이 가지는 여러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김정택 목사는 쌀이 주는 이러한 사회·문화적, 개인적인 생명 살림의 여러 의미를 고려할 때에, 지역 교회들이 [학교 급식]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학교밥상 살림'이라는 명칭으로 친환경 농산물 사용 운동을 전개해 주기를 제안했다. 이는 이미 지자체 별로 유기농산물 사용에 대한 지원 조례가 제정된 곳이 많고, 농민과 도시 주민 모두를 살리는 운동이기에 교회가 관심 가져야할 사항임을 호소했다.
이어진 순서로 계약 재배 형식으로 '오리 농법'과 '우렁이 농법'으로 유기농 벼농사를 짓고 있는 곳을 방문했다. 김정택 목사는 유기농 벼농사에서 가장 힘든 것이 풀을 없애는 것인데, 그 방법으로 도입된 것이 '오리 농법'과 '우렁이 농법'이라며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오리농법]
벼농사를 지으면서 가장 힘든 일은 논의 풀을 없애는 일이다. 이 일을 쉽게 하기 위하여, 농약이나 제초제를 뿌리는데, 청둥오리를 논에 풀어놓으면 오리들이 모는 먹지 않고 풀을 모두 먹어버리며, 오리들이 헤쳐놓은 물 속에서는 아직 자라지 않은 풀이 더 이상 자라지 못한다. 또한 오리들은 벌레도 먹으므로 농약과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벼를 잘 키울 수 있다. 그리고 논에서 풀을 먹고 자란 오리는 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우렁이 농법]
우렁이는 물위에 떴다 가라앉았다 하면서 물위에 올라온 풀은 못 먹고 물 속에 있는 풀만 먹기 때문에, 땅을 갈고 모내기를 한 후 4~5일 정도 지나 피가 물에 올라오지 않은 상태에서 우렁이를 논에 풀어놓으면 끊임없이 돌아다니며, 풀을 먹는다. 우렁이는 많은 양의 풀을 먹기 때문에 청둥오리보다 효과가 크며, 논에서 자란 우렁이는 식용으로도 쓰인다.
마지막 순서로 세계 5대 갯벌 중의 하나인 강화 갯벌을 방문하여, 갯벌 보존의 필요성들과 여러 유익들에 대한 설명을 듣는 것으로 이날 모든 일정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