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교회협 환경위원회와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주관으로 양재천에서 '물기행' 프로그램이 있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생태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목회자, 여성, 어린이 등 약 40여명이 참여하였다.
전체 진행은 김재일(두레생태기행 대표)씨가 주변의 동, 식물들을 소개하면서 참석자들과 함께 양재천을 따라 올라가며 기행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 아래의 내용은 '물기행' 프로그램에서 사용된 자료이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의 물기행 - 양재천, 시민의 숲 편(2003/06/14(토))
강사 : 김재일, 두레생태기행 대표
- 환경과 생태
간혹 '환경'과 '생태'를 혼동하는 경우를 본다. '환경'은 인간 중심의 개념이지만 '생태'는 지구의 모든 생명체가 중심이 된다. '환경'은 문화적 개념이지만, '생태'는 생물학적 개념이다. 나아가. 생태는 생명체간의 유기적 관계를 의미한다. '생태계(Eco)'라는 말은 그리스말에 어원을 두고 있다. 그 뜻은 '생명의 거주지' '생명이 머무는 곳'이다.
- 생태맹(生態盲)
생태맹은 글자 그대로 자연생태에 대한 지식이나 정보가 부족한 상태를 말한다. 그러나, 글자를 쓰고 읽을 줄 안다고 해서 문맹을 깨쳤다고 할 수 없듯이, 동식물 이름 몇 가지 안다고 해서 생태맹을 깨쳤다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생태맹은 자연의 가치, 자연의 법칙, 자연과 인간의 관계, 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 등등에 대한 감수성이 결핍된 상태를 뜻한다. 따라서 생태맹이란 교육이나 재산 정도와는 전혀 관계없다. 지구의 환경문제 해법은 인류가 어떻게 생태맹을 극복하고, 얼마나 자연과 합일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 샛강과 가지내
본류로 흘러드는 개천을 흔히 '샛강'이라고 하지만, 정확한 용어는 아니다. 샛강이란, '본류에서 갈려져 나간 물줄기가 섬을 만들고 하류로 내려가 다시 본류를 만나는 개천'을 가리키기 때문이다. 따라서 양재천은 샛강이 아니라. '지천(支川)'이라고 해야 옳다. 지천이라고 할 량이면 아름다운 우리말 '가지내'라고 부르면 좋을 것이다.
- 둔치의 생태계
둔치란 강의 가장자리에 퇴적물이 쌓여서 이루어진 땅을 말한다. 일본용어인 '고수부지'로 더 익숙하게 불려지고 있지만, 둔치와 고수부지는 차이가 있다. 고수부지는 자연상태의 둔치를 인공적으로 바꾸어 공원화 된 곳을 가리킨다. 둔치는 평소에는 육지이지만, 홍수가 지면 그림자도 없이 물 속으로 사라져버리는 그런 곳이다. 물이 들고 나는 면에서는 육지의 갯벌인 셈이다. 그러기에 둔치는 생명체들이 살아가기에는 육지의 환경 가운데서 가장 가혹한 환경이다.
- 둔치의 풀밭
잔디밭이 보기에는 좋지만, 생태적으로는 풀밭의 가치가 더 높다. 자연초지는 위기에 내몰린 도시생태계의 생물들이 고향처럼 되돌아가서 숨을 고를 수 있다. 또, 생태계 복원의 공간적 기회를 제공해주며, 새로운 생물 종의 출현을 가능케 해주는 제2의 생태계 거점이기 때문이다. 강변의 생물 종 다양성을 위해서는 생태 아지트 같은 풀밭을 많이 조성해주는 게 좋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이다.
- 시민의 숲
시민의 숲이 자리한 곳은 조선시대 양재역이 있었던 곳이라고 한다. 이곳에 숲이 생긴 것은 아시안게임이 열리던 지난 1986년이다. 시민의 숲은 서울의 공원 가운데 나무가 가장 많다. 70여종의 나무들이 10만여 그루나 심겨져 있는 숲 공원이다.
- 숲이 하는 일
숲은 산사태를 막아준다. 숲은 물을 담고 있는 작은 녹색 댐이다. 숲은 건물의 수명을 오래 유지시켜 준다. 숲은 사람들의 건강을 지켜준다. 숲은 먹을 것과 땔감을 제공해준다. 숲은 산간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제공해준다. 숲은 경치를 아름답게 해준다. 숲은 인간에게 쉼터를 제공해준다.
- 층위구조
숲 속에는 높이가 각각 다른 나무들이 서로 어울려 있다. 이것을 층위구조라 한다. 키 큰 나무(교목) 아래 중간키 나무(아교목)가 자라고, 그 아래에 더 작은 나무(관목)들이 자라고, 바닦에는 풀꽃들이 어울어져 있다.
*큰 키 나무 : 소나무, 잡나무, 은행나무, 느티나무, 낙우송, 매타세콰이어.
*중간 키 나무 : 단풍나무, 향나무, 감나무, 생강나무, 산초나무, 동박나무, 구기자, 박태기나무
*작은 키 나무 : 진달래, 철쭉, 개나리, 쥐똥나무, 수수꽃다리
- 숲 속의 흙
흙은 바위가 부숴져서 된 것이다 흙은 영양분을 저장해주고, 나무가 쓰러지지 않도록 해준다. 물을 오래 머금었다가 흘러 보내준다. 낙엽을 잘 썩게 해준다. 흙 길은 느낌이 좋다. 온몸을 촉촉하고 쾌적하게 감싸주는 듯한 그런 느낌은 땅의 기운에서 비롯된다.
- 양재천 이야기
양재천은 관악산과 청계산에서 내려온 물이 합쳐진 것이다. 잠실에서 한강으로 흘러든다. 최근에 양재천의 자연생태가 되살아난 것은 지난 1995년에 "자연하천공법"으로 새롭게 관리했기 때문이다. 시멘트 호안을 과감히 철거하고 개천을 자연의 모습으로 돌려놓았기 때문이다. 각종 풀꽂을 심어 벌과 나비들을 불러오고, 갈대와 억새 숲을 조성하여 작은 새들 불러오고, 물 속에 바위들을 놓고 여울을 만들어 물고기들을 돌아오게 했기 때문이다.
- 양재천의 물웅덩이
홍수 때 들어온 물이 빠져나가지 못해서 웅덩이가 생겼다. 이곳에는 수생식물, 들풀과 꽃, 곤충, 양서류들이 어올어져 산다. 물고기와 물벌레(수서곤충)며 연체동물도 이곳에서 부화하여 일생을 살아간다. 또, 그들을 노리는 조류들도 이곳을 즐겨 찾고 있다. 이곳 생태계는 주변 초지보다 종 다양성이 높아서 위기에 처할 주변의 동식물들이 고향처럼 되돌아가서 숲을 고를 수 있게 해준다. 습지에는 군데군데 해감이 떠 있다. 손을 넣어 건져 올리면 엉킨 실타래 같은 해감 속에 갖가지 플랑크톤들과 수서 곤충들이 들어있다.
- 귀화식물 이야기
남의 나라에서 들어온 식물을 귀화식물이라고 한다. 시민의 숲과 양재천에는 가시도꼬마리, 가시상추, 개망초, 재쑥부쟁이, 개여뀌, 달맞이꽃, 돼지풀, 뚱딴지, 망초, 며느리배꼽, 미국 쑥부쟁이, 방가지똥, 서양등골나무, 서양민들레, 소리쟁이, 왕고들빼기, 이삭여뀌, 좀명아주, 코스모스, 큰방가지똥, 털비름, 털여뀌, 토끼풀, 흰독말풀. 등이 살고 있다.
- 물가에 사는 수생식몰
갯버들, 물억새, 줄, 부들, 달뿌리풀, 좀개구리밥, 여뀌, 골풀, 고랭이, 줄, 질경이택사, 돌미나리, 물옥잠, 물풀.
- 곤충 무리들
1) 메뚜기 무리 : 메뚜기, 풀무치, 애메뚜기, 섬서구, 팥중이, 콩중이, 벼베주기, 왕사마귀, 실베짱이, 방아깨비, 쌕새기, 애메뚜기, 콩중이, 벼메뚜기, 사마귀.
2) 잠자리 무리 : 고추좀잠자리, 실잠자리, 왕잠자리, 검은물잠자리, 밀잠자리, 등검은실잠자리, 아시아실잠자리, 측범잠자리, 된장잠자리
3) 나비 무리 : 부전나비, 배추흰나비, 네발나비, 노랑나비, 남방부전나비, 대만펄나비, 황오색나비, 푸른부전나비, 남방부전나비, 암먹부길나비, 꼬리명주나비.
4) 벌 무리 : 등검정쌍살벌, 쌍살벌, 꿀벌, 감탕벌, 꽃등애.
5) 매미 무리 : 말매미, 참매미, 애매미 등이 있다.
6) 그 밖에 : 개미류로는 호리가슴개미, 곰개미, 일본왕개미, 굴뚝거미, 왕거미, 무당거미, 갈거미, 늑대거미, 노린재. 청색잎벌레
7) 물속곤충 무리 : 소금쟁이, 게아재비, 물방개, 물장군. 물자라‥‥
- 양서류
청개구리, 참개구리, 아무르산 개구리, 맹꽁이, 두꺼비
- 양재천 민물고기
3 급수 어종 : 미꾸라지, 참붕어, 붕어, 떡붕어, 잉어.
2 급수 어종 : 돌고기, 모래무지, 밀어, 메기, 가물치.
- 새들
1) 텃새 : 참새, 멧새, 오목눈이, 꿩, 종다리, 촉새, 울새, 까치, 멧비둘기, 집비둘기, 황조롱이
2) 여름새 : 개개비, 뻐꾸기, 백로, 왜가리, 노랑할미새, 갑짝도요, 꼬마물떼새
3) 겨울철새 : 10월 중순 도래, 수심이 얕고 수량이 적어서 청둥오리, 흰뺨검등오리.
- 포유류
멧밭쥐, 족제비, 들고양이, 너구리.
- 양재천의 여러 시설
1) 수변테크와 징검다리
2) 거석보
3) 어도
- 내 친구는요
(다음 빈칸에는 자연의 친구 하나씩 정해서 소개하는 내용을 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