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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국군의 이라크공격과 한국군 파병에 대한 우리의 견해(재일대한기독교회)

입력 : 2003-04-11 04:47:57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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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국군의 이라크공격과 한국군 파병에 대한 우리의 견해


미영국군에 의한 일방적인 이라크공격이 20일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대의 명분없는 전쟁을 반대하는 세계여론과 국제연합의 중재안 결정에 관계없이 시작한 전쟁은 선량한 일반시민들을 무수히 살상하며 도시는 처참하게 파괴당하고 있습니다.
전쟁은 인도적인 차원에서 중대한 죄입니다. 사람을 죽이는 폭력은 어떤 이유이든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그리고 폭력은 폭력만을 생산합니다. 「원수를 사랑하고 자신을 박해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라」고 예수 그리스도는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 달려서도 원수를 용서하고 무력하게 죽음으로써 참 평화의 길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 폭력전쟁이 하루바삐 종식되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할 것을 호소합니다.

또한 한국정부는 이 전쟁에 파병을 결정했습니다.
남북이 분단되어 준전쟁상태가 반세기 계속된 비극의 한반도에서 우리는 평화의 길을 부단없이 추구하여 왔습니다. 자민족뿐만 아니라 지구촌에서 이러한 자세는 견지되야 합니다. 국익을 앞세운 파병의 이유는 한반도를 비롯하여 북동아시아에
전쟁의 불씨가 될까 염려됩니다. 전투병이 아닌 소수의 공병과 의무병으로서 참전을 한다고 하나 「검을든 사람은 검으로 망합니다.」
저희는 한국정부의 파병을 반대하며 이 불행한 시대에 같은 죄를 범하고 있다고 통분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일본정부는 최근에 정보인공위성을 발사하고 군사강국으로서 지위를 다지고 있습니다. 북한의 위협론과 테러를 명분으로 군비를 확장하고 미국과의 동맹국임을 이유로 이라크 공격에 가담하고 있음은 일본의 평화헌법정신에 어굿나는 길이며 불행한 침략 전쟁의 교훈을 살리지 못하는 것임을 천명합니다.

불행한 침략 전쟁의 역사 희생양으로 츨발한 저희 재일의 소수자는

1.어떠한 형태의 테러 보복전쟁과 폭력수단에 반대합니다.
1.한국군의 파병을 반대합니다.
1.일본정부의 아메리카 추종을 반대하며 평화헌법을 지켜야 합니다.
1.북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 조일평양공동선언 실천을 요망합니다.

2003년4월8일
在日大韓基督敎會
總會長 李炳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