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 반대 선언 (한글 번역본)
입력 : 2003-03-10 03:26:39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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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 반대 선언
우리는 하나님이 모든 인간과 피조물을 창조하신 것을 믿는다. 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평화와 정의를 추구하도록 요청하신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총과 더불어 믿음과 소망 그리고 사랑이 없는 행위는 진정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로서 도저히 용인할 수 없음을 고백한다. 따라서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평화의 왕이신 예수그리스도를 추종하는 우리는, 이 세계의 지도자들과 신앙을 소유한 모든 이들에게 다음과 같은 사항을 요구하는 바이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와 모든 창조물을 만드신 것을 믿는다. 하나님께서는 평화와 정의를 추구하라고 요구하신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믿음과 사랑과 평화 없이, 하나님의 은혜로만으로는 어렵다는 것을 믿는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로서 평화의 왕자로, 성령에 이끌리어, 세계의 지도자들과 모든 믿음의 민족에게 요구한다.
이라크에 대한 전쟁 위협을 중단하라!
2003년 2월 18-21일 스위스 보세이에서 만난 세계교회협의회(WCC) 실행위원회는 미국과 몇몇 서방국가들에 의하여 끊임없이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 요청이 지속되고 있는 현실을 심히 우려하고 있으며, 이세계의 가장 강력한 국가들이 또다시 전쟁을 용인할 수 있는 외교정책의 방편으로 간주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통탄하면서 강력히 이의를 제기한다.
이와 동시에 실행위원회는 이라크의 기본인권 위반행위에 대해 동일하게 우려하고 있으며, 이라크정부가 국제 인권규범과 기준들을 준수하고 의무적인 유엔안보리의 결의사항을 따라줄 것을 촉구한다.
실행위원회는 세계의 각기 다른 기독교전통에 속한 모든 교회의 지도자들이 하나가 되어 끊임없는 전쟁반대의 메시지를 내고 있는 모습을 환영한다. 이어서 실행위원회는 교회들이 전쟁을 방지하기 위한 주도적 역할뿐만 아니라, 무고한 이라크시민들의 어려움에 동참할 수 있는 사전준비를 통하여 동시에 인도주의적 대재앙을 막기 위한 준비활동에 임해줄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
실행위원회는 평화적 해결을 위한 교계 지도자들의 용기있는 태도를, 특히 미국과 영국 등의 몇몇 서방국가들의 경우, 교계지도자들이 자국의 정치지도자들이 취한 입장에 대해 단도직입적인 반기를 들고 적극 임해줄 것을 강력히 주장한다.
실행위원회는 이라크의 전쟁을 방지하고 평화를 추구하기 위하여 대중의 의견을 결집시킨 모든 교계 지도자들과 에큐메니컬 단체들의 노고를 환영하며 이를 높이 평가한다. 실행위원회는 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 위협에 대해 공동의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하여 2003년 2월 5일 독일 베를린에서 세계교회협의회(WCC)에 의하여 소집된 비상회합에서 채택된 선언을 진심으로 지지하며, 이 모임을 주관하고 독일당국 수상과의 면담절차 까지 알선해준 독일개신교회의 노고에 대해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 한편 미국 교계지도자들이 최근에 영국과 프랑스 정부의 지도자들과 면담을 가진 점에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전한다.
우리 실행위원들은 1991년도 걸프전이 이라크국민들에게 평화를 안겨준 것이 아니라 12년간의 경제제재조치로 엄청난 고통을 안겨주었다는 사실을 마음 깊이 되새기면서, 그리고 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 가능성을 둘러싼 최근의 전개양상과 2월 14일 유엔안보리에 제출된 유엔무기사찰단의 보고서를 주목하면서,
그리고 평화집회에 모인 전 세계 수천만 시민들의 결집으로 명백해진 이라크 전쟁반대에 대한 대중적 입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을 직시하면서, WCC와 교회들이 다음과 같은 사항을 반드시 따라줄 것을 고려해주기 바란다:
전쟁은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타당한 방안이 아니라는 윤리적 신념과 생명의 존엄이 보장될 수 있는 도덕적 책임감으로 각성해야한다.
이라크문제에 관한 합법적 행동의 관리자로서 유엔이 나설 수 있도록 대중적이고 국제적인 지지를 조성해야 할 필요성을 수용해야한다.
신중히 기획된 유엔무기사찰단의 체제는 장기간의 장치이며 20년간의 사찰행위가 단 20일간의 전쟁보다 더 효과적이며, 비용도 덜 소모되고, 보다 적절하다는 점을 깨달아야한다.
이라크의 무장해제만이 아닌 중동 전 지역이 대량살상무기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할 필요성을 인정해야한다.
기독교-이슬람교간의 관계에 미친 부정적 영향과 기독교 탄생지의 기독교인 이민이 증가하는 현실을 인정해야한다.
아랍-이스라엘간의 충돌에 대한 영구적이고 공정한 해결책과 아울러 팔레스타인에 대한 불법점령 종식의 필요성을 부각시켜야한다.
모든 아랍국가들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에서의 민주화가 촉진되며, 세계인권의 기준과 규범이 지켜지도록 힘써야한다.
2002년 8월 26일부터 9월 3일까지 개최된 세계교회협의회중앙위원회의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 위협에 대한 선언”을 상기시키면서, 실행위원회는 이라크에 대한 전쟁이 비도덕적이고 무분별한 처사이며, 유엔헌장의 원칙을 위반하는 행위라는 점을 재차 분명히 밝히고 다음과 같이 주장하는 바이다:
이라크 전쟁은 이루말로 할 수 없는 인류의 고통과 함께 엄청난 규모의 인도주의적 붕괴를 가져올 것에 대해, 특히 이라크 어린이들의 고통에 대해, 인류의 생명과 자산의 손실, 그리고 환경적 파괴와 소중한 자원의 낭비에 대해 경고한다. 그리고 이는 장차 이 지역의 불안정을 초래함과 동시에 공동체들 사이의 분열과 반목을 강화시키고 양분시키게 될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
유엔안보리에게 합법적 무력사용을 엄격히 제안하는 유엔헌장의 원칙들을 고수할 것을, 그리고 국제분쟁을 해결하기 위하여 부정적 전례를 유발시키고, 폭력수단을 사용하기 위한 범위를 축소시키는 행위를 자제해줄 것을 강력히 호소한다.
미국과 영국의 정치지도자들에게 이라크에 대한 일방적인 선제군사공격을 자제해줄 것을 보다 간곡히 호소한다.
유엔안보리의 회원국들에게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가 해체될 수 있도록 유엔무기사찰단이 성공적으로 자신의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적절한 보강체제와 합당한 시간을 허용할 것을 완강히 요청한다.
이라크시민의 기본권리와 자유에 대한 이라크정부의 침해를 비난하며, 이라크지도자들이 정치인과 시민에 대한 온전한 배려를 보장할 것과 종교적 권리 및 모든 시민의 권리를 비롯한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권리를 보장할 것을 촉구한다.
유엔헌장의 원칙과 정신을 거스르면서 합법적인 방위로서의 선제군사공격을 조성하는 모든 국가적 안보정책들에 대하여 교회들이 끊임없이 이의를 제기하며 폭로할 것을 권장한다.
모든 교회들에게 평화를 위한 자체적인 노력과 활동을 보다 강화시켜줄 것을, 그리고 이라크 충돌에 대한 평화적 해결을 위한 증언의 행위에 교회들의 동참을 요청하면서 2월 5일의 베를린회합 선언문을 교회들에게 권할 것을 요청한다.
이라크의 충돌에 대한 평화적 해결을 추구하기 위한 방안으로 자국의 지도자들이 직접 나서도록 개최된 도처의 신실한 기도모임에 적극 참석할 수 있도록 신앙을 가진 남녀 어린이 모두를 초대한다.
2003년 사순절 첫날을 전 세계의 모든 회원교회들이 이라크의 평화를 위한 기도의 날로서, 성찰과 전환을 위한 날로 지켜줄 것을 제안한다.
(번역 발췌, 기사연 홈페이지 http://www.jpic.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