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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1세대 인권변호사 홍성우 변호사 애도 메시지 보도 요청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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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22 - 26호 (2022. 3. 17)
수 신: 각 언론사
발 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제 목: 1세대 인권변호사 홍성우 변호사 애도 메시지 보도 요청의 건
1. 귀 언론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 장만희 사령관, 총무 이홍정 목사)는 故 홍성우 변호사의 부음을 듣고 애도 메시지를 발표합니다.
3. 교회협은 애도 메시지에서 고인이 1세대 인권변호사로서 민청학련, 김대중 긴급조치 위반 사건, 와이에이치 노동조합사건, 부천 경찰서 성고문 사건,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 강기훈 유서대필 저작사건 등 주요 시국 사건의 변호를 맡아 억울한 이들을 대변하고 진실을 밝히는 일에 헌신하신 것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아울러 1974년 교회협(NCCK) 인권위원회 창립에 귀중한 역할을 감당해 주신 것과 1975년 교회협 ‘선교자유수호 임시 대책위원회’의 공동 변호인단으로 참여하여 진실을 밝히는 일에 큰 도움을 주신 것에도 깊은 감사를 표했습니다.
4. 교회협은 故 홍성우 변호사님의 업적과 헌신을 기억하며 고인께서 하나님의 품 안에서 영원히 안식하시기를 기도하고, 하나님의 위로가 유족분들께 함께 하시기를 기원했습니다.
5.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귀 사의 보도를 요청합니다.
- 아 래 -
홍성우 변호사님께서 세상을 떠나셨다는 소식을 듣고 비통함과 위로의 마음을 담아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고 홍성우 변호사님은 1세대 인권변호사로서 민청학련, 김대중 긴급조치 위반 사건, 와이에이치 노동조합사건, 부천 경찰서 성고문 사건, 박종철 고문 치사사건, 강기훈 유서대필 조작사건 등 우리 사회 주요 시국 사건의 변호를 맡아 억울한 이들을 대변하고 진실을 밝히는 일에 헌신하셨습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을 창립하고 초대 대표를 맡아 어두운 시대의 등불이 되어 주셨고 시대의 목소리가 되어 주셨습니다.
또한 1974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위원회 창립 당시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귀중한 역할을 감당해 주셨으며, 이듬해인 1975년에는 한국 기독교의 민주화운동과 인권운동, 사회선교 활동을 봉쇄, 저지하기 위해 자행된 교회 탄압에 맞서기 위해 조직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선교자유수호 임시 대책위원회’의 공동 변호인단으로 참여하여 진실을 밝히는 일에 큰 도움을 주기도 하셨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히고 억울한 이들의 목소리가 되어 주신 고 홍성우 변호사님의 업적과 헌신을 기억하며 고인께서 하나님의 품 안에서 영원히 안식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큰 슬픔 가운데 있을 유족분들께도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나는 또 "'이제부터는 주님을 섬기다가 죽는 사람들이 행복하다.'고 기록하여라." 하고 외치는 소리가 하늘에서 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러자 성령께서 "옳은 말이다. 그들은 수고를 그치고 쉬게 될 것이다. 그들의 업적이 언제나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계 14:13)
2022년 3월 17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 홍 정 목사
* 문의 : 홍보실 (02-742-8981)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61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2022-03-17 12: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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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100주년준비
- NCCK100주년 홈페이지 안내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 장만희 사령관, 총무 이홍정 목사) 100주년기념사업특별위원회(위원장 김학중 감독)는 2024년 100주년을 준비하며, 한국 사회를 살리는 일과 대중들과 소통하는 일을 함께하려고 합니다.
이번 100주년 기념사업의 슬로건은 “다가올 역사, 기억될 미래”입니다. 본 회는 먼저 지난 100년의 역사에 다가가 한국 사회와 시민들이, 감추어지고 가려진, 교회협의 유산과 만나실 수 있도록 역사의 장을 마련하려 합니다. 나아가 한국 사회에 기억될 NCCK가 되도록, 새로운 100년을 준비할 것입니다.
NCCK100주년기념사업은 단순히 일회성 행사가 아닙니다. 본 사업을 통해서 한국사회에 한국교회의 ‘에큐메니칼’ 운동이 얼마나 가치있는 것인지를 보여드리려 합니다.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언어를 사용하는 작은 노력에서부터 시작하여, 지속적으로 모두가 함께 공감하며 소통하는 문화의 장을 열어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NCCK100주년 홈페이지를 마련하여 100주년 주요사업을 소개하고, 관련 자료를 올리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활용 바랍니다. (아래 배너 뿐 아니라, NCCK 홈페이지 우측 배너를 통해서도 바로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2022-03-15 13:51:11
- 「2월의 주목하는 시선 2022」-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StandWithUkraine>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StandWithUkraine
(‘푸틴의 전쟁’과 국제적 연대의 힘)
푸틴의 핵 선제공격 협박은 오판
국제 연대의 힘으로 고립되는 푸틴
전쟁을 끝내는 일에 적극 나서야
인류 전쟁의 역사는 때로 상상을 뛰어넘는다. 러시아가 지난해 12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과 이웃한 벨라루스에 10만 병력을 배치할 때만 해도 전문가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무력시위나 국지전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양보를 얻어내려고 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21세기 짜르’는 2월 24일 ‘형제국’이라고 불렀던 이웃나라와 서방 세계의 허를 찌르는 전면적 침공을 감행했다. 21세기에 들어서는 상상할 수 없던 유럽의 전후 질서를 뒤흔든 전쟁이다. 실제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내전이 아닌 국가 간 전쟁이 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전 세계에 믿기 힘든 충격으로 다가왔다.
6.25 한국전쟁과 참전국, 의료지원국, 물자지원국
흔히 국제정치는 정글의 법칙이 지배하는 곳이라고 한다. 스스로 힘을 키우지 않으면 주변 강대국들의 위세에 휘둘리는 것이 국제정치의 냉혹한 현실이다. 그래서 국제사회는 약육강식을 막기 위한 장치로서 국제법과 국제연합(UN)을 두고 있다.
한국은 유엔 회원국이 아니었지만 정부 수립 당시부터 유엔과 밀접한 관계였다. 특히 1950년 6.25전쟁 당시 북한의 침공 사실은 당시 한국에 주재하고 있던 국제연합감시단에 의해 보고되었고, 미국이 전쟁 발발 당일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소함으로써 유엔군사령부의 설치와 파병이 이뤄졌다.
거부권을 가진 소련이 마침 중공(중국)의 대표권 문제 해결에 불만을 품고 안보리 출석을 거부하고 있던 때여서 한국에는 ‘천우신조’로 안보리의 신속한 조치들이 가능했던 것이다. 안보리 결의가 있었기에 미국을 중심으로 16개국이 참전했고, 안보리가 회원국에 한국에 대한 원조를 권고함으로써 의료지원국(6개국)과 물자지원국(14개국)을 합친 36개 지원국이 탄생했다(16개 참전국과 6개 의료지원국은 모두 물자를 지원했다).
6.25 전쟁 발발 당시 유럽은 제2차 세계대전의 영향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었고, 남아메리카 국가들도 경제적 기반이 취약해 한국을 지원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국가가 물자지원에 동참했다. 또한 그 해 10월 유엔 총회는 한국의 통일과 독립을 위한 원조 및 재건을 임무로 하는 유엔한국통일부흥위원회(UNCURK)의 설치를 결의했다. 6·25전쟁 중에도 해마다 한국 문제가 유엔에 상정되었으나, 번번이 소련의 거부권 행사로 방해를 받았다.
’푸틴의 전쟁’과 유엔의 대응
그로부터 70여년이 지난 지금 러시아가 주권국가인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유엔은 이번에도 안보리 긴급회의와 긴급특별총회를 소집했다. 긴급특별총회 소집의 근거가 된 '평화를 위한 단결'(Uniting for Peace) 결의는 한국전쟁 기간에 소련의 거부권 행사로 안보리 기능이 마비된 것을 계기로 채택된 바 있다.
안보리 제재 대상국이면서도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반대로 유엔 제재를 이끌어내진 못했다. 하지만 유엔은 특별총회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즉각 철군을 요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압도적인 지지로 채택했다(유엔 회원국 193개국 중 181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찬성 141표, 반대 5표, 기권 35표).
유럽연합(EU)이 주도한 결의안에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한 한국은 찬성표를 던진 반면에 북한은 결의안 채택에 반대했다. 반대표를 던진 국가는 당사국인 러시아와 벨라루스, 시리아, 북한, 그리고 '아프리카의 북한'으로 통하는 에리트리아뿐이다. 이들 5개국의 공통점은 하나같이 개인독재 국가라는 점이다. 러시아와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온 중국과 인도, 이란, 쿠바 등은 기권했다.
이번 결의안은 "러시아의 2월 24일 '특별군사작전' 선언을 규탄한다"며 "무력사용 또는 위협으로 얻어낸 영토는 합법적으로 인정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최근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 운용부대의 경계태세 강화를 지시한 데 대해서도 "러시아의 핵무력 태세 강화 결정을 규탄한다"고 지적했다.
푸틴은 그동안 법적 구속력 있는 합의만이 자국의 안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문서로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 불가’를 약속해 달라고 공개적으로 주장해왔다. 굳이 유엔 결의안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이번 ‘푸틴의 전쟁’은 그러한 안보 문제 해결 주장이 기만 전술이었음을 드러낸 것이다.
푸틴의 핵 선제공격 협박과 ‘오판’
푸틴이 무모한 전쟁을 일으킨 동기는 전 KGB 장교이자 동독 지국 책임자로서 베를린 장벽의 붕괴와 소비에트연방의 해체를 목격하면서 느낀 좌절과 분노에서부터 NATO의 동진(東進)정책에 따른 군통수권자로서의 안보 위협에 이르기까지 복합적이고 다면적이다. 소련의 붕괴로 중령 계급을 마지막으로 KGB를 떠난 그는 1998년 옐친 대통령 때 KGB 후신인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의 처음이자 마지막 민간인 신분의 국장을 지냈다.
주권국가에 대한 침략과 전쟁범죄는 용인될 수 없다는 것이 냉전 종식 이후 인류의 보편적인 컨센서스다. 그런 점에서 푸틴의 2014년 크림반도 병합과 돈바스 침공에 대해 국제사회가 푸틴을 비난했을 뿐 강력한 대응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이 이번의 전면전을 낳았을 가능성이 크다. 아돌프 히틀러의 선례가 증명하듯, 독재자를 응징하지 않으면 더 대담하게 만든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다. 하지만 실패의 경험만 있는 것은 아니다. 8년 전의 성공에 도취된 푸틴이 이번에도 국제사회의 저항이 미미할 것으로 판단했다면 이는 오판이다.
더욱이 푸틴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핵 선제공격 협박을 가하는 치명적 실수를 했다. 푸틴은 연설에서 “러시아는 소련이 붕괴되고 핵 잠재력의 상당 부분이 상실된 후에도 현재 가장 강력한 핵 보유국 중 하나”라며 “러시아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이 잠재적 침략자에게 패배와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국제사회의 개입을 경고했다.
지금까지 핵 보유국 간의 묵계는 핵 선제공격을 자제하지만 상대방의 핵공격 징후가 농후할 때는 선제적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푸틴은 자신이 공격하는 대상을 돕는다는 이유만으로 핵을 선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협박을 했다. 북한 김정은의 미국에 대한 ‘핵공갈’ 선례가 있지만, 미국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핵 보유국의 핵공갈은 차원이 다른 것이다.
러시아의 노골적 대외 팽창 의도가 확인되자 당장 중립국 스웨덴과 핀란드가 NATO의 문을 두드리고 조지아, 몰도바 등 유럽 중간지대 국가의 나토 합류 움직임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또한 2014년 크림반도 침공 때도 제재에 참여하지 않았던 영세중립국 스위스마저 대러 제재와 우크라이나 지원에 나섰다. 러시아와 거래가 많아 소극적이던 유럽의 경제대국 독일이 가장 적극적인 우크라이나 지원국이 된 것이 가장 극적인 변화다. 독일은 전쟁 전 우크라이나의 지원 요청에 헬멧을 보내기로 해 국제사회로부터 조롱을 당했다. 하지만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2차대전 이후 외국에 무기를 지원하지 않던 금기를 깨고 의회에서 “우리는 결단했다. 우크라이나가 나라를 지킬 수 있게 무기를 보낼 것이다”라고 밝혀 기립박수를 받았다.
푸틴을 고립시키는 국제 연대의 힘
푸틴의 오판에 더해 전장의 환경이 달라진 점도 푸틴과 러시아를 점점 더 고립시키고 있다. 과거에는 국가가 독점했던 위성 정보자산이 민간영역에서 손쉽게 공유∙확산돼 전쟁의 의도와 양상 그리고 참상까지 공유되고 전세계 시민들의 공분과 연대를 확산시키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의 상업위성 맥사(Maxar)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 배치돼 훈련을 개시한 때부터 지금까지 이동∙집결을 담은 위성사진을 언론에 제공하고 있다. 수백 명의 다국적 기자들과 국제 NGO 단체가 우크라이나 전역과 접경지역에서 실시간으로 러시아군의 사용이 금지된 집속탄(Cluster Munitions) 공격 만행과 전쟁범죄를 기록하고 있다. 러시아군이 인터넷망을 차단해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지구 반대편까지 삽시간에 전해지는 참상은 세계의 여론을 뒤바꾸고 있다.
이 모두 ‘푸틴의 전쟁’이 자초한 일이다. 현재(2022. 3. 8.)까지 해외에서 2만여 명이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도 온라인 상의 #StandWithUkraine 캠페인이 세계 시민들에게 정의의 편에 설 것을 소구(訴求)한 결과이다. 그것은 유엔의 압도적 결의를 왜곡하는 상임이사국의 횡포에 맞선 국제 연대의 힘이다.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에 "외롭게 싸우고 있다"던 젤렌스키와 우크라이나 대신, 이제는 푸틴과 러시아가 고립되고 있는 것이다.
우크라이나에서 푸틴은 이미 졌다. 우크라이나를 실패 국가로 만들어 위성국가로 두려는 푸틴과 러시아가 오히려 실패 국가로 귀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젤렌스키 정부를 즉시 무너뜨릴 수 없는 푸틴의 군대는 이제 밤낮으로 민간인들까지 포격하고 있다. 포위된 도시에서 전기와 물 공급이 중단돼 인도주의적 재앙이 임박한 가운데 150만 명의 피난민이 떠났고 더 많은 사람들이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불의의 전쟁을 끝내는 데도 ‘회색지대’는 없다.- 이번 달의 필자는 김당 대기자입니다.
2022-03-10 17:09:21
- “「2월의 주목하는 시선 2022」-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StandWithUkraine>” 선정 보도 요청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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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22 - 25호(2022. 3. 10.)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언론위원회
제 목 : “「2월의 주목하는 시선 2022」-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StandWithUkraine>” 선정 보도 요청의 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StandWithUkraine
(‘푸틴의 전쟁’과 국제적 연대의 힘)
푸틴의 핵 선제공격 협박은 오판
국제 연대의 힘으로 고립되는 푸틴
전쟁을 끝내는 일에 적극 나서야
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언론위원회는 과거와는 다르게 전개된 침략 전쟁에 대응하는 국제적 연대의 힘과 전쟁을 겪은 한국의 선택지를 되짚어보는 의미에서 2022년 2월의 주목하는 시선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StandWithUkraine - ‘푸틴의 전쟁’과 국제적 연대>을 선정하여 발표합니다.
2. 선정 취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인류 전쟁의 역사는 때로 상상을 뛰어넘는다. 러시아가 지난해 12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과 이웃한 벨라루스에 10만 병력을 배치할 때만 해도 전문가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무력시위나 국지전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양보를 얻어내려고 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21세기 짜르’는 2월 24일 ‘형제국’이라고 불렀던 이웃나라와 서방 세계의 허를 찌르는 전면적 침공을 감행했다. 21세기에 들어서는 상상할 수 없던 유럽의 전후 질서를 뒤흔든 전쟁이다. 실제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내전이 아닌 국가 간 전쟁이 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전 세계에 믿기 힘든 충격으로 다가왔다.
6.25 한국전쟁과 참전국, 의료지원국, 물자지원국
흔히 국제정치는 정글의 법칙이 지배하는 곳이라고 한다. 스스로 힘을 키우지 않으면 주변 강대국들의 위세에 휘둘리는 것이 국제정치의 냉혹한 현실이다. 그래서 국제사회는 약육강식을 막기 위한 장치로서 국제법과 국제연합(UN)을 두고 있다.
한국은 유엔 회원국이 아니었지만 정부 수립 당시부터 유엔과 밀접한 관계였다. 특히 1950년 6.25전쟁 당시 북한의 침공 사실은 당시 한국에 주재하고 있던 국제연합감시단에 의해 보고되었고, 미국이 전쟁 발발 당일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소함으로써 유엔군사령부의 설치와 파병이 이뤄졌다.
거부권을 가진 소련이 마침 중공(중국)의 대표권 문제 해결에 불만을 품고 안보리 출석을 거부하고 있던 때여서 한국에는 ‘천우신조’로 안보리의 신속한 조치들이 가능했던 것이다. 안보리 결의가 있었기에 미국을 중심으로 16개국이 참전했고, 안보리가 회원국에 한국에 대한 원조를 권고함으로써 의료지원국(6개국)과 물자지원국(14개국)을 합친 36개 지원국이 탄생했다(16개 참전국과 6개 의료지원국은 모두 물자를 지원했다).
6.25 전쟁 발발 당시 유럽은 제2차 세계대전의 영향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었고, 남아메리카 국가들도 경제적 기반이 취약해 한국을 지원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국가가 물자지원에 동참했다. 또한 그 해 10월 유엔 총회는 한국의 통일과 독립을 위한 원조 및 재건을 임무로 하는 유엔한국통일부흥위원회(UNCURK)의 설치를 결의했다. 6·25전쟁 중에도 해마다 한국 문제가 유엔에 상정되었으나, 번번이 소련의 거부권 행사로 방해를 받았다.
’푸틴의 전쟁’과 유엔의 대응
그로부터 70여년이 지난 지금 러시아가 주권국가인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유엔은 이번에도 안보리 긴급회의와 긴급특별총회를 소집했다. 긴급특별총회 소집의 근거가 된 '평화를 위한 단결'(Uniting for Peace) 결의는 한국전쟁 기간에 소련의 거부권 행사로 안보리 기능이 마비된 것을 계기로 채택된 바 있다.
안보리 제재 대상국이면서도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반대로 유엔 제재를 이끌어내진 못했다. 하지만 유엔은 특별총회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즉각 철군을 요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압도적인 지지로 채택했다(유엔 회원국 193개국 중 181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찬성 141표, 반대 5표, 기권 35표).
유럽연합(EU)이 주도한 결의안에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한 한국은 찬성표를 던진 반면에 북한은 결의안 채택에 반대했다. 반대표를 던진 국가는 당사국인 러시아와 벨라루스, 시리아, 북한, 그리고 '아프리카의 북한'으로 통하는 에리트리아뿐이다. 이들 5개국의 공통점은 하나같이 개인독재 국가라는 점이다. 러시아와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온 중국과 인도, 이란, 쿠바 등은 기권했다.
이번 결의안은 "러시아의 2월 24일 '특별군사작전' 선언을 규탄한다"며 "무력사용 또는 위협으로 얻어낸 영토는 합법적으로 인정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최근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 운용부대의 경계태세 강화를 지시한 데 대해서도 "러시아의 핵무력 태세 강화 결정을 규탄한다"고 지적했다.
푸틴은 그동안 법적 구속력 있는 합의만이 자국의 안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문서로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 불가’를 약속해 달라고 공개적으로 주장해왔다. 굳이 유엔 결의안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이번 ‘푸틴의 전쟁’은 그러한 안보 문제 해결 주장이 기만 전술이었음을 드러낸 것이다.
푸틴의 핵 선제공격 협박과 ‘오판’
푸틴이 무모한 전쟁을 일으킨 동기는 전 KGB 장교이자 동독 지국 책임자로서 베를린 장벽의 붕괴와 소비에트연방의 해체를 목격하면서 느낀 좌절과 분노에서부터 NATO의 동진(東進)정책에 따른 군통수권자로서의 안보 위협에 이르기까지 복합적이고 다면적이다. 소련의 붕괴로 중령 계급을 마지막으로 KGB를 떠난 그는 1998년 옐친 대통령 때 KGB 후신인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의 처음이자 마지막 민간인 신분의 국장을 지냈다.
주권국가에 대한 침략과 전쟁범죄는 용인될 수 없다는 것이 냉전 종식 이후 인류의 보편적인 컨센서스다. 그런 점에서 푸틴의 2014년 크림반도 병합과 돈바스 침공에 대해 국제사회가 푸틴을 비난했을 뿐 강력한 대응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이 이번의 전면전을 낳았을 가능성이 크다. 아돌프 히틀러의 선례가 증명하듯, 독재자를 응징하지 않으면 더 대담하게 만든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다. 하지만 실패의 경험만 있는 것은 아니다. 8년 전의 성공에 도취된 푸틴이 이번에도 국제사회의 저항이 미미할 것으로 판단했다면 이는 오판이다.
더욱이 푸틴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핵 선제공격 협박을 가하는 치명적 실수를 했다. 푸틴은 연설에서 “러시아는 소련이 붕괴되고 핵 잠재력의 상당 부분이 상실된 후에도 현재 가장 강력한 핵 보유국 중 하나”라며 “러시아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이 잠재적 침략자에게 패배와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국제사회의 개입을 경고했다.
지금까지 핵 보유국 간의 묵계는 핵 선제공격을 자제하지만 상대방의 핵공격 징후가 농후할 때는 선제적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푸틴은 자신이 공격하는 대상을 돕는다는 이유만으로 핵을 선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협박을 했다. 북한 김정은의 미국에 대한 ‘핵공갈’ 선례가 있지만, 미국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핵 보유국의 핵공갈은 차원이 다른 것이다.
러시아의 노골적 대외 팽창 의도가 확인되자 당장 중립국 스웨덴과 핀란드가 NATO의 문을 두드리고 조지아, 몰도바 등 유럽 중간지대 국가의 나토 합류 움직임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또한 2014년 크림반도 침공 때도 제재에 참여하지 않았던 영세중립국 스위스마저 대러 제재와 우크라이나 지원에 나섰다. 러시아와 거래가 많아 소극적이던 유럽의 경제대국 독일이 가장 적극적인 우크라이나 지원국이 된 것이 가장 극적인 변화다. 독일은 전쟁 전 우크라이나의 지원 요청에 헬멧을 보내기로 해 국제사회로부터 조롱을 당했다. 하지만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2차대전 이후 외국에 무기를 지원하지 않던 금기를 깨고 의회에서 “우리는 결단했다. 우크라이나가 나라를 지킬 수 있게 무기를 보낼 것이다”라고 밝혀 기립박수를 받았다.
푸틴을 고립시키는 국제 연대의 힘
푸틴의 오판에 더해 전장의 환경이 달라진 점도 푸틴과 러시아를 점점 더 고립시키고 있다. 과거에는 국가가 독점했던 위성 정보자산이 민간영역에서 손쉽게 공유∙확산돼 전쟁의 의도와 양상 그리고 참상까지 공유되고 전세계 시민들의 공분과 연대를 확산시키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의 상업위성 맥사(Maxar)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 배치돼 훈련을 개시한 때부터 지금까지 이동∙집결을 담은 위성사진을 언론에 제공하고 있다. 수백 명의 다국적 기자들과 국제 NGO 단체가 우크라이나 전역과 접경지역에서 실시간으로 러시아군의 사용이 금지된 집속탄(Cluster Munitions) 공격 만행과 전쟁범죄를 기록하고 있다. 러시아군이 인터넷망을 차단해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지구 반대편까지 삽시간에 전해지는 참상은 세계의 여론을 뒤바꾸고 있다.
이 모두 ‘푸틴의 전쟁’이 자초한 일이다. 현재(2022. 3. 8.)까지 해외에서 2만여 명이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도 온라인 상의 #StandWithUkraine 캠페인이 세계 시민들에게 정의의 편에 설 것을 소구(訴求)한 결과이다. 그것은 유엔의 압도적 결의를 왜곡하는 상임이사국의 횡포에 맞선 국제 연대의 힘이다.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에 "외롭게 싸우고 있다"던 젤렌스키와 우크라이나 대신, 이제는 푸틴과 러시아가 고립되고 있는 것이다.
우크라이나에서 푸틴은 이미 졌다. 우크라이나를 실패 국가로 만들어 위성국가로 두려는 푸틴과 러시아가 오히려 실패 국가로 귀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젤렌스키 정부를 즉시 무너뜨릴 수 없는 푸틴의 군대는 이제 밤낮으로 민간인들까지 포격하고 있다. 포위된 도시에서 전기와 물 공급이 중단돼 인도주의적 재앙이 임박한 가운데 150만 명의 피난민이 떠났고 더 많은 사람들이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불의의 전쟁을 끝내는 데도 ‘회색지대’는 없다.
3.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언론위원회의 ‘<주목하는> 시선’에는 김당 UPI뉴스 부사장 겸 대기자, 김태훈 지역스토리텔링연구소 소장, 심영섭 경희사이버대 겸임교수, 장해랑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교수, 정회상 시사IN 대기자,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습니다(가나다순). 이번 달의 필자는 김당 대기자입니다.
4. 전문은 <첨부>로 보내드립니다. 귀사의 보도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문의 : NCCK 언론위원회 김영주 국장(02-747-2349)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61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2022-03-10 13:3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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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제20대 대통령선거에 대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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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 장만희 사령관, 총무 이홍정 목사)는 3월 10일, 제20대 대통령선거에 대한 논평 ‘국민통합을 이루는 평화의 정치를 희망한다’를 발표하였습니다.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아 래 -
제20대 대통령선거에 대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논평
국민통합을 이루는 평화의 정치를 희망한다
정치권력의 추한 민낯을 드러낸 채, 반복되는 진영 갈등과 지역 갈등의 구태에 성별, 세대별, 계층별 갈등을 더하며 퇴행적으로 전개된 제20대 대통령선거가 마무리되었다. ‘촛불시민혁명’ 이후에 치러진 이번 대선은 민주주의의 다원성을 잠식하고 국민의 선택을 극단적으로 양분하면서, 다시 한 번 국민의 마음에 깊은 분열의 상처를 남겼다. 이번 선거를 계기로 여야 정치권은 환골탈태의 심정으로 정치권력의 오만과 부패를 회개하고, 자기 비움과 겸손으로 국가의 주체인 국민을 정의롭게 섬기는 국민의 일꾼으로 거듭나기 바란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국민의힘당은 선거과정에 쏟아낸 냉전적, 전체주의적 ‘맹목’을 지양하고, 다원적 민주주의를 대변하는 여타의 정당들과 대승적 차원의 협치를 추구할 것을 요청한다. 지난 역사 속에서 민주시민들이 수많은 희생을 감내하며 발전시켜온 공적 가치를 토대로 국민 통합을 이루는 평화의 정치를 구현하기를 희망한다. 여야를 막론한 대선 후보들이 공히 국민 앞에 약속한대로, 87년 체제 이후 고착되어 온 거대 양당정치의 적대적 공생관계를 청산하고 국민통합의 정부를 구성하므로, 다원적 민주주의를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차기 국민통합의 정부가 온 국민과 더불어 생명의 안전이 최우선적으로 보장되는 생명 중심의 세상, 주권재민의 가치가 모든 영역에서 살아 숨 쉬는 민주공화의 세상, 남과 북이 통일을 지향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평화공존의 세상,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의 존엄성이 모든 영역에서 차별 없이 존중을 받는 평등의 세상, 사회경제적 약자가 일상의 행복에서 소외되지 않는 나눔과 돌봄이 제도화된 세상, 생태정의가 구현되는 지속가능한 새로운 문명 세상을 건설하기 위해 집단지성을 발휘하며 최선을 다할 것을 기대한다.
대선과정에 주체로 참여한 주권자인 국민은 민주적 절차를 통해 얻은 대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분열의 정치에 의해 나뉘어진 마음을 주권재민의 가치 아래 다시 하나로 모을 수 있기 바란다.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생각하고 대화하며 합리적 의사소통의 공론장을 활성화해 나가야 한다. 고착화된 분단체제 하에서 국민에게 강요된 냉전적 이분법적 진영논리의 한계를 극복하고, 우리가 직면한 총체적 생명의 위기를 생명살림의 기회로 전환시키기 위해, 성숙한 시민민주주의를 통한 사회적 합의 과정을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아울러 대선과정에 집단적 영향력을 행사한 한국교회가 주권재민의 민주정치에 참여하는 것을 신앙의 과제로 새롭게 인식하기를 희망한다. 진영 이데올로기나 집단적 이해관계에 구속되지 말고, 복음의 공적 가치를 토대로 상호보완적 일치를 추구해 나가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는 역사 속에서, 사랑과 정의의 복음의 능력으로 분열의 시대를 극복하고, 치유되고 화해된 한민족공동체를 이루어 가는데 기여할 수 있기 바란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민주시민사회와 더불어 흔들림 없이 주권재민의 길 위에 서서, 하늘 뜻 땅에 이루는 예언자적 사명을 수행해 나갈 것이다.
2022년 3월 10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 홍 정 목사
2022-03-10 12:5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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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제20대 대통령선거에 대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논평’ 보도 요청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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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22 - 24호 (2022. 3. 10)
수 신: 각 언론사
발 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제 목: ‘제20대 대통령선거에 대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논평’ 보도 요청의 건
+평화를 빕니다.
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 장만희 사령관, 총무 이홍정 목사)는 제20대 대통령선거에 대한 논평 ‘국민통합을 이루는 평화의 정치를 희망한다’를 발표합니다.
2. 본 회는 논평에서 ‘촛불시민혁명’ 이후에 치러진 이번 대선이 다시 한 번 국민의 마음에 깊은 분열의 상처를 남겼음을 주목하며 여야 정치권이 환골탈태의 심정으로 국민을 정의롭게 섬기는 국민의 일꾼으로 거듭나기를 바랐습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국민의힘당에게는 협치와 평화의 정치를, 차기 국민통합의 정부에게는 생명 중심의 세상, 민주 공화의 세상, 평화 공존의 세상, 나눔과 돌봄이 제도화된 세상, 생태정의가 구현되는 지속가능한 문명 세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3. 본 회는 주권자인 국민이 민주적 절차를 통해 얻은 대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주권재민의 가치 아래 다시 마음을 하나로 모으기를 바라며, 성숙한 시민민주주의를 통한 사회적 합의 과정을 발전시켜 나가기를 소망했습니다. 한국교회 역시 주권재민의 민주정치에 참여하는 것을 신앙의 과제로 인식하여 사랑과 정의의 복음의 능력으로 분열의 시대를 극복하고, 치유되고 화해된 한민족공동체를 이루어 가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당부했습니다. 이를 위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민주시민과 더불어 흔들림 없이 주권재민의 길 위에 서서 예언자적 사명을 수행해나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4. 전문은 첨부와 같습니다. 귀사의 보도를 요청합니다.
* 문의 : NCCK 홍보실 (02-742-8981)
* 첨부 : 제20대 대통령선거에 대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논평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61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2022-03-10 12:5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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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통일
- 우크라이나 평화를 기원하는 기도회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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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 여성위원회(위원장 최소영 목사)와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 정병주 목사)는 지난 3월 4일 금요일 오후 2시 대한성공회 서울 주교좌성당 프란스시홀에서 ‘우크라이나 평화를 기원하는 기도회’를 갖고, 러시아 대사관까지 침묵행진을 하였습니다.
기도회 전에 한국외국어대 우크라이나어과 엘레나 쉐겔(Olena Shchegel) 교수의 현장증언이 있었습니다. 엘레나 쉐겔 교수는 떨리는 목소리로 우크라이나 수도 크이우에 남아 있던 부모님과 여동생 가족이 어린 조카를 살리기 위해 크이우를 떠나 피난길에 나선 이야기를 나누고 우크라이나인들은 결코 러시아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며, 자유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엘레나 쉬겔 교수는 전세계의 기도와 응원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한국 국회에서 대선 이후 우크라이나 지원 결의안을 논의한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결의안 통과가 시급히 이루어지도록 함께 촉구해 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러시아 군대가 UN이 금지한 무기를 사용하고, 문화적 유산을 파괴하며 무고한 우크라이나인들을 죽이고 있음을 강조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인들이 무기도 없이 거리로 나와 러시아 탱크의 길을 가로막으며 러시아에 맞서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녀는 인류가 지난 세기 두 차례의 세계 대전으로부터 전쟁은 슬픔과 고통, 황폐화를 가져올 뿐임을 깨닫지 못한 것 같다며, 스스로를 크리스찬 국가라고 부르는 러시아가 비기독교적 만행을 멈추고, 그들이 기독교인임을 잊지 말기를 호소했습니다.
최준기 신부(대한성공회 교무원장)가 예배인도를 하였고, 임종훈 사제(한국정교회, NCCK 화해통일위원회 부위원장)가 ‘전쟁반대와 평화를 위한 기도’를, 이영미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NCCK여성위원회, 새가정 총무)가 ‘어린이, 여성, 청소년, 피난민들을 위한 기도’를, 로만 카브착(Roman Kavchak) 학생이 ‘우크라이나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기도’를 드렸습니다.
이 날 한국정교회 조성암 대주교가 'There is no greater sin than war. (시편 29:11, 야고보서 4:1-10)'라는 제목으로 설교하였고, 박인곤 보제가 통역을 맡았습니다.
이어서 최소영 목사(NCCK 여성위원장,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 총무)와 황수영 선생(NCCK 화해통일위원회 위원,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팀장)의 연대발언과 박세영(기독교대한감리회 청년회전국연합회), 박소영(한국기독교장로회 청년회전국연합회) 청년의 평화호소문 낭독이 있었습니다.
평화호소문 낭독 후, 참담한 상황 속에서도 기도회에 참여하신 로만 신부님 가족을 앞으로 모시고, 기도회 참석자들에게 피켓을 들어 지지와 연대를 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로만 신부님은 우크라이나인들을 대표해서 계속 우크라이나를 위해 기도하며 연대해줄 것을 부탁하였습니다.
기도회는 교회협 총무인 이홍정 목사의 평화의 인사와 회장 장만희 사령관(구세군한국군국)의 축도로 마쳤습니다. 교회협은 우크라이나 여성, 어린이, 난민을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 정교회, 한국정교회, NCCK’가 긴급하게 모금을 진행하고 있음을 알리며 더 늦기 전에 마음을 모아 주실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신한은행 100-012-602907, 예금주: 한국기독교연합사업유지재단 *우크+성명/단체명 명기)
기도회 후 장만희 사령관(구세군한국군국)과 이경호 의장주교(대한성공회) 등 기도회 참석자들은 러시아 대사관까지 “전쟁을 멈춰라! 평화가 답이다!”, “Stop the War in Ukraine! Give Peace a Chance!“ 피켓을 들고 침묵행진을 하였고,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 외치는 기도를 드리고 이훈삼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NCCK 화해통일위원회 위원, 주민교회)의 마침 기도로 기도회를 마쳤습니다.
2022-03-07 16: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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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세계교회협의회(WCC)의 故 서광선 목사 애도의 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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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교회협의회(WCC, 요안 사우카 총무대행)에서 故 서광선 목사님의 부음을 듣고 유가족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장만희 회장, 이홍정 총무)에 애도의 서신과 사진을 발송했습니다.
WCC는 애도의 서신에서 고인이 한국의 대표적 1세대 민중신학자 중 한 사람으로서 가난하고 억압받고 소외된 사람들의 인권을 증진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데 대해 감사를 표했습니다. 아울러 NCCK의 88선언(‘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 기독교회 선언’)의 초안 작성자 중 한 사람으로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기여한 공로와 NCCK의 평화를 위한 여정에 중대한 역할을 하신 것에도 깊은 감사를 표했습니다.
서신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 아 래 -
Condolence letter Rev. Prof. Dr David Kwang-sun Suh
Dear Brothers and Sisters in Christ,
It is with great sadness that we have received the news of the demise of Rev. Prof. Dr David Kwang-sun Suh. On behalf of the World Council of Churches (WCC), I express my deep sorrow and prayers in support of both his bereaved family and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We give thanks to his great efforts to promote the rights of the poor, oppressed, and marginalized, as one of the representatives of the first generation of Korean minjung theologians. As one of the drafters of the NCCK’s 88 Declaration, we also deeply appreciate his contribution to peace and reunification on the Korean Peninsula. We thank God for the life and witness of Rev. Prof. Dr David Kwang-sun Suh as he played a crucial role in the peace process of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May our common Lord Jesus Christ, the Lord of life and resurrection, give rest to his faithful and beloved servant Rev. Prof. Dr David Kwang-sun Suh.
May God also grant us grace, that in pain we may find comfort, in sorrow hope, in death resurrection.
Yours in Christ,
Rev. Prof. Dr Ioan Sauca
Acting General Secretary
(번역)
故 서광선 목사 애도의 편지
그리스도 안의 형제 자매 여러분,
서광선 목사님이 별세하셨다는 소식을 듣게 되어 매우 슬픕니다. 세계교회협의회(WCC)를 대표해서 깊은 애도를 표하며 슬픔을 당한 유가족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는 고인이 한국의 대표적인 1세대 민중신학자 중 한 분으로서 가난하고 억압받고 소외된 사람들의 권리 증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신 것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의 88선언 초안 작성자 중 한 분으로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기여한 고인의 공로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의 평화를 위한 여정에 중대한 역할을 한 고인의 삶과 증언으로 인해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생명과 부활의 주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신실하고 사랑하는 종인 서광선 목사님에게 안식을 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은혜 주셔서 고통 속에 위안을, 슬픔 속에 희망을, 죽음을 넘어선 부활의 소망을 갖게 해 주시길 기원합니다.
2022년 3월 2일
요안 사우카
세계교회협의회 총무대행
2022-03-03 14:03:29
- 세계교회협의회(WCC)의 故 서광선 목사 애도의 서신 보도 요청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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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22 - 23호 (2022. 3. 3)
수 신: 각 언론사
발 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제 목: 세계교회협의회(WCC)의 故 서광선 목사 애도의 서신 보도 요청의 건
1. 귀 언론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 세계교회협의회(WCC, 요안 사우카 총무대행)에서 故 서광선 목사의 부음을 듣고 유가족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장만희 회장, 이홍정 총무)에 애도의 서신을 발송했습니다.
3. WCC는 애도의 서신에서 고인이 한국의 대표적 1세대 민중신학자 중 한 사람으로서 가난하고 억압받고 소외된 사람들의 인권을 증진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데 대해 감사를 표했습니다. 아울러 NCCK의 88선언(‘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 기독교회 선언’)의 초안 작성자 중 한 사람으로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기여한 공로와 NCCK의 평화를 위한 여정에 중대한 역할을 하신 것에도 깊은 감사를 표했습니다.
4. WCC는 생명과 부활의 주님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고 서광선 박사에게 안식을 주시고, 유가족을 포함한 우리 모두에게 고통 속에 위안과 슬픔 속에 희망, 죽음을 넘어선 부활의 소망을 주시길 기원했습니다.
5.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귀 사의 보도를 요청합니다.
- 아 래 -
Condolence letter Rev. Prof. Dr David Kwang-sun Suh
Dear Brothers and Sisters in Christ,
It is with great sadness that we have received the news of the demise of Rev. Prof. Dr David Kwang-sun Suh. On behalf of the World Council of Churches (WCC), I express my deep sorrow and prayers in support of both his bereaved family and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We give thanks to his great efforts to promote the rights of the poor, oppressed, and marginalized, as one of the representatives of the first generation of Korean minjung theologians. As one of the drafters of the NCCK’s 88 Declaration, we also deeply appreciate his contribution to peace and reunification on the Korean Peninsula. We thank God for the life and witness of Rev. Prof. Dr David Kwang-sun Suh as he played a crucial role in the peace process of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May our common Lord Jesus Christ, the Lord of life and resurrection, give rest to his faithful and beloved servant Rev. Prof. Dr David Kwang-sun Suh.
May God also grant us grace, that in pain we may find comfort, in sorrow hope, in death resurrection.
Yours in Christ,
Rev. Prof. Dr Ioan Sauca
Acting General Secretary
(번역)
故 서광선 목사 애도의 편지
그리스도 안의 형제 자매 여러분,
서광선 목사님이 별세하셨다는 소식을 듣게 되어 매우 슬픕니다. 세계교회협의회(WCC)를 대표해서 깊은 애도를 표하며 슬픔을 당한 유가족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는 고인이 한국의 대표적인 1세대 민중신학자 중 한 분으로서 가난하고 억압받고 소외된 사람들의 권리 증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신 것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의 88선언 초안 작성자 중 한 분으로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기여한 고인의 공로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의 평화를 위한 여정에 중대한 역할을 한 고인의 삶과 증언으로 인해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생명과 부활의 주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신실하고 사랑하는 종인 서광선 목사님에게 안식을 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은혜 주셔서 고통 속에 위안을, 슬픔 속에 희망을, 죽음을 넘어선 부활의 소망을 갖게 해 주시길 기원합니다.
2022년 3월 2일
요안 사우카
세계교회협의회 총무대행
* 문의 : 홍보실 (02-742-8981)
* 첨부 : 애도의 서신 원문, 사진(WCC 제공)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61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2022-03-03 13: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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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교육
- 2022년 한국교회 에큐메니칼 아카데미 1학기 수강생 모집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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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에큐메니칼 아카데미의 수강생을 모집합니다. 본 강의는 지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지역시민사회와 함께 정의·평화·생태(Justice, Peace, Creation)에 기초한 삶을 살아가도록 돕고자 기획되었습니다. 성서, 역사, 정의, 평화, 생태, 화해, 교회, 시민이라는 큰 주제 아래에 에큐메니칼 신앙의 기초를 학습할 수 있습니다. 영성교육과 사회교육을 함께 진행함으로 변화하는 사회와 소통하며, 정의·평화·생태의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12회 강의를 한 회 차로 하여, 총 24강 2회 차로 구성했습니다. 각 회 차는 이론, 워크샵, 사례나눔, 토론 등으로 구성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 신청 및 문의: NCCK 교육위원회 강석훈 국장 (010-2766-6246)
* 보다 자세한 내용은 첨부된 <한국교회 에큐메니칼 아카데미 2022년 운영안>을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2022-02-28 15:1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