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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활예배 “평화가 있기를!” 보도 및 취재 요청의 건
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8 - 36호 (2018. 3. 27.)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제 목 : 2018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활예배 “평화가 있기를!” 보도 및 취재 요청의 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는 예수님께서 두려움과 불안에 떨던 제자들에게 건네신 인사 “평화가 있기를!”과 함께, “나도 너희를 세상에 보낸다”(요 20:19-21)는 말씀에 기초하여 사순절에서 부활절까지 영적 순례를 이어왔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 차별과 혐오를 당하는 이들, 세월호 유가족을 만났고 또한 우리 민족의 고통의 역사인 제주 4.3사건의 현장을 방문하여 수많은 희생과 아픔을 마주대하였습니다. 그리고 1919년의 3.1 정신이 2017년 촛불로 타오르는 역사를 목도하며 화해와 통일, 정의와 평화의 세상을 더욱 간절히 꿈꾸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제주 4.3사건 7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가 그간 외면해온 역사의 진실 앞에 참회하였습니다. 학살의 한가운데 한국교회의 가해 사실을 직면하며 앞으로 제주4.3사건의 진실을 규명해 감으로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화해와 상생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예수님의 죽음 이후 색출의 불안과 죽임의 두려움에 떨던 제자들에게 나타나 ‘평화’의 인사를 건네신 다음 “내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주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요 20:21)고 말씀하셨습니다. 교회협은 사순절과 고난주간 동안 대한민국 역사의 아픔과 슬픔, 고난의 자리에 머물렀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자리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선언하고, 예수 님을 만난 기쁨을 안고 어둠에서 밝음으로, 두려움에서 평화의 길로 함께 나아가려 합니다. 특별히 부활예배 장소는 일제강점기부터 아픈 역사의 흔적을 안고 있고, 군사독재시절에는 남산부활절예배를 통해 불의한 시대와 권력에 정의와 평화를 노래한 남산공원으로 선정하여 의미있는 장소를 따라 부활을 선언할 것입니다.   부활철야는 교회가 부활의 거룩한 순간을 온전히 지키는 의미에서 드려졌으며, 그 흔적은 3세기 예배전통에서부터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지하무덤이라는 죽음의 장소에서 온전한 부활을 열망했던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처럼 사회적 역사적 고통의 자리에서 부활의 참된 의미를 생각하고 2018년 부활예배는 새 시대의 교회상과 시대적 과제를 밝히는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전체 집례는 이훈삼 목사(주민교회)가, 성찬집례는 유시경 신부(대한성공회), 설교에는 채수일 목사(경동교회), 남북공동기도는 남북공동기도문 초안자인 임종훈 사제(한국정교회), 축도는 김용복 목사(한국기독교 원로)가 맡아 진행할 것입니다.   부활예배의 개요는 아래와 같습니다.   - 아 래 -   *2018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활예배 ⋅일시: 2018년 3월 31일(토) 23시 ⋅장소: 남산공원 안중근의사기념관 앞에서 모임 ⋅내용   ① 빛의 예전          ② 말씀의 예전           ③ 세례언약의 갱신     ④ 성찬의 전례    ⑤ 위탁과 파송 ⋅첨부: 예배 설명   * 문의 : 홍보실 (02-742-8981) / 일치협력국(02-743-4471)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61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2018-03-27 11:26:32
일치·대화2018 부활절맞이 고난주간 <고난의 현장 방문> 제주4.3
2018 부활절맞이 고난주간 <고난의 현장 방문> 제주4.3
    고난주간 고난현장 방문자 명단   이름 소속 NCCK 오상열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사회봉사부 총무 박영근 목사 기독교대한감리회 선교국 총무 정현범 목사 기독교대한감리회 선교국 부장 박철수 사관 한국구세군 제주영문 인금란 목사 한국기독교장로회, NCCK 여성위원회 위원장 제주 고미연 회장 제주 YWCA 강인순 회장 서귀포 YWCA 김태성 사무총장 제주 YMCA 김인주 목사 제주 NCC 총무 이정훈 목사 제주 NCC 부회장 제주 NCC 회원 5명 참가 예정 4.3관련 양조훈 이사장 4.3평화재단 양윤경 회장 4.3희생자유족회 오영준 유족회장 4.3희생자 의귀리유족회   기념식수 취지문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서 해야 할 말이 참 많습니다. 그것은 분단의 구조적 모순으로 인해 전쟁과 독재로 점철되었던 지난 역사 속에서 억눌리고 잊혔던 이야기입니다. 어쩌면 우리 모두가 모순 덩어리의 세상에서라도 어떻게든 살아야 해서 제쳐두었던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4.3사건이 발생한지 70년이 지났습니다. 의귀국민학교의 비극도 69년이 지났습니다. 정부도 종교도 시민사회도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지만 유독 시간만은 자기 역할을 묵묵히 해왔습니다. 가슴에 부끄러움과 죄스러움이 차오르는 것을 피할 길이 없습니다. 이 곳 의귀마을에는 무고한 희생자 뿐 아니라 무장대원들도 모셔져 있습니다. 4.3사건 전체의 역사를 생각할 때 가해자와 피해자가 함께 추모되고 있는 이곳은 특히 우리 기독교인들에게 더욱 큰 책망으로 다가옵니다.   한국 기독교는 4.3사건에서 외면할 수 없는 죄과를 범했습니다. 물론 4.3사건의 본질은 국가권력에 의한 민간인 학살이지만 그 학살의 한가운데 당시 기독교의 대표적인 인물과 집단이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가담했던 것은 이제 가릴 수 없는 역사적 사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이후에도 이러한 범죄를 고백하거나 사과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이데올로기적 잣대로 4.3사건을 폄하해왔습니다. 우리는 이 곳 제주에서 반공을 신학적으로 정당화하며 너무 많은 이들을 죽였고 수치스러운 행위들을 합리화하면서 오랫동안 유족들에게 차마 못할 짓을 해왔습니다.   국가와 이웃들의 무관심과 냉대 속에서 피해자들의 가슴에 분노가 일고 고통이 멈추지 않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곳에서 분노와 고통을 이기는 위대한 사랑과 용기를 마주합니다. 뉘우침 없는 가해자들을 향해 먼저 용서를 건네는 유족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기독교인들이 2,000년이 넘게 추구해왔던 거룩함의 모범을 발견합니다.   하지만 아직 우리는 유족들이 내밀어 주시는 용서의 손길을 기쁘게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유족들이 전해 준 고결한 화해의 메시지를 값싸게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아직 한국 기독교는 4.3의 치유와 화해를 위해 충분한 노력을 하지 않았습니다. 가해사실을 고백하지도 못했습니다. 한국교회 안에는 4.3사건의 본질이 무엇인지조차 잘 모르는 이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유족들의 손을 덥석 잡기에는 우리 손은 여전히 희생자들의 피로 적셔져 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4.3사건을 나의 역사로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4.3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는 일에 동참하겠습니다. 그리고 진실과 화해를 위하여 제주민들이 한국기독교에 기대하는 바를 경청하고 이를 선교과제로 삼겠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치부를 드러내는 부끄러운 일이 되겠지만 자신의 죄에서 눈을 돌리고 이웃과 화해하지 못한 상태로 하나님의 은총을 구하는 참람한 태도에는 비할 바가 아닙니다.   오늘 우리는 화해와 상생을 바라는 유족의 뜻을 따라, 그리고 4.3에 대한 책임적 자세를 확립하겠다는 다짐을 담아 이 곳에 한 그루의 나무를 심었습니다. 우리의 다짐이 선한 결실을 맺어 분단과 냉전을 넘어 민족의 화해와 상생의 길을 함께 만들어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기념 식수 예식서를 첨부합니다! 참고하여 주세요!
2018-03-27 12:0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