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CC

NCCK시국회의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기도문3' - 기후위기로 인해 신음하는 창조세계의 온전한 회복을 위해

입력 : 2024-11-01 08:52:25 수정 : 2024-11-07 09:23:37

인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NCCK시국회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종생 총무, 이하 교회협)가 구성한 NCCK시국회의(김상근 상임대표)에서 세 번째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기도문'을 발표합니다.

교회협은 지난 10월 10일(목), 남북관계가 날로 악화되고 있는 현실,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개입 의혹, 일본 강제징용 친일 해법 강행 및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방조, 아리셀 리튬공장 화재 참사를 비롯한 연이은 산업재해에 대한 무대책, 민심을 거스르는 연이은 거부권 행사 등 정부의 일방독주로 인해 민주주의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현 상황을 ‘비상시국’으로 선언하고 실행위원회의 결의를 거쳐 NCCK 시국회의를 발족했습니다. 앞으로 매주 목요일, 시국기도문을 발표하고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기도운동을 펼쳐갈 예정입니다. 

다음 주는 사회적 참사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위해 기도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함께 두 손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 


- 아 래 -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시국기도문 3 

- 기후위기로 인해 신음하는 창조세계의 온전한 회복을 위해 - 



“지금은 밀을 거두어들이는 때가 아닙니까? 그렇더라도 내가 주님께 아뢰면, 주님께서 천둥을 일으키시고 비를 내리실 것입니다. 그러면 왕을 요구한 것이, 주님께서 보시기에 얼마나 큰 죄악이었는지를 밝히 알게 될 것입니다."(삼상 12:17)

주님, 때를 잊은 계절을 보며 우리의 잘못을 돌이킵니다. 오늘 우리는 아무 때고 씨 뿌리며 어느 때고 수확할 수 있다 자신하는 교만한 자들입니다.

낙원을 잃고도 멈추지 않았던 우리의 헛된 욕망은 거룩한 땅을 아우의 피로 수없이 적시며 나 홀로 우뚝 솟는 바벨탑을 쌓아왔습니다. 불안함으로 만들었던 황금송아지를 여전히 주님이라 엎드려 절하며 우리의 기술이 우리를 구원할 것이라는 헛된 믿음으로 보시기에 참 좋았던 이 땅을 황폐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 몇 년 잠시 멈추었던 걸음은 이제 더욱 빨라졌고 곳곳에서 더 많은 피를 흘리며 내가 왕 되기를 욕망합니다.

청지기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주인의 소유물을 파괴하는 목 곧은 우리를 용서하시고 돌멩이 하나 풀 한포기도 주님의 소유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

태초에 허락받아 이름 지었던 그 아름다운 창조물들이 그 이름 잃지 않게 하시고 불리는 모든 것이 사라지지 않게 하소서.

수많은 이웃의 생명을 빼앗던 전쟁무기를 희망이라 말하는 우리의 거짓을 꾸짖어 주시고 우리가 기뻐하던 꺼지지 않는 불이 피 흘리며 바알에게 소망했던 그 불과 같음을 깨닫게 하소서.

주님이 손수 모아 만든 바다를 기억하게 하시고 해방의 때에 우리를 구원한 바다를 잊지 않게 하소서.

점점 높아지는 바다를 보며 우리의 심판의 때가 차오름을 알게 하시고 소중한 주님의 창조물을 더럽혀온 잘못을 돌이키게 하소서.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돌이켜 돌아오라는 주님의 다급한 음성에 귀 기울이게 하시고 주님의 동산이 아니라 우리가 뜨거워지게 하소서. 오직 주님을 아는 지식만 이 땅 가득 덮게 하소서. 이 땅 모든 만물의 구원자 이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 #NCCK시국회의
#민주주의회복을위한시국기도문 #민주주의회복을위한기도운동
#기후위기로인해신음하는창조세계의온전한회복을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