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es)는 어제 10월 16일 최근 한반도에서 발생하는 일들과 고조되고 있는 긴장과 갈등의 위험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아래와 같이 논평을 발표했습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변함없는 연대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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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 deeply concerned by escalating tensions on the Korean Peninsula
한반도 긴장 고조에 대한 세계교회협의회(WCC) 논평, 2024년 10월 16일세계교회협의회(WCC)는 한반도에서 발생하는 일들과 이 지역에서 고조되는 긴장과 갈등의 위험에 깊은 우려를 표명합니다.
10월 15일 화요일, 북한은 남한과 연결되어 있던 도로와 철도 노선의 북쪽 구간을 폭파했습니다. 비록 사용되지 않던 이 노선의 파괴가 상징적인 행위에 그쳤지만, 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 1월 발표한 새로운 정책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당시 그는 남한과의 관계를 공식적으로 단절하고, 평화적 한반도 통일이라는 오랜 목표를 포기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는 남한이 평양 상공에 드론을 보냈다는 북한의 주장에 이어 남북 간의 긴장과 대립이 한층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최근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러시아에 수천 명의 군인을 파병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러시아에 군수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갈등의 맥락에서 매우 우려스러운 상호 연관성을 나타냅니다.
WCC는 한반도뿐 아니라 전 세계의 갈등 지역에서 긴장을 완화하고 대화와 협력으로의 전환을 촉구합니다. 한반도의 갈등은 한반도 국민과 이 지역, 그리고 전 세계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9월, WCC의 사무총장과 주요 직원들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창립 100주년 기념 행사에 참여하였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에큐메니칼 노력이 과거와 미래에 걸쳐 주요 논의 주제로 다뤄졌습니다. 참가자들은 남북 간 분열과 대립이 심화된 상황을 인정하면서도, 두 나라가 각기 다른 길을 걷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의 평화적 공존과 한반도 민족의 연합을 위한 노력에 새롭게 전념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특히 이러한 어려운 시기일수록,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평화에 대한 에큐메니칼 약속은 재확인되고 강화되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 한국어번역: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국제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