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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
교회협 언론 2016-117(2016. 10. 27)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언론위원회
제 목 : (시선 2016) “NCCK 언론위원회, 10월의 「(주목하는) 시선 2016」으로 SNS 해시태그운동 ‘#그런데 최순실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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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언론위원회, 10월의 「(주목하는) 시선 2016」으로
SNS 해시태그운동 ‘#그런데 최순실은?’ 선정
1. NCCK 언론위원회는 10월의 「(주목하는)시선 2016」으로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해시태그운동 ‘#그런데 최순실은?’을 선정했다. ‘그런데 최순실은’ 해시태그 운동은 현재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비정상적 권력의 모든 문제점을 상징한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 최근 몇 달 사이 우리사회를 휩쓸고 있는 박근혜 정부의 권력형 비리의혹을 모두 함축하고 있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일컬어지는 최순실을 둘러싼 각종 의혹은 단순한 권력형 비리사건이 아니라 우병우 민정수석의 비리의혹, 미르재단과 K스포츠 재단의 설립과정과 800억원에 이르는 기금모금 과정에서 나타난 권력 남용과 자본과의 유착을 그대로 보여준다. (이는 지난 24일의 JTBC 보도로부터 사실로 밝혀지기 시작했다.)
2. 여기에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이대입학과 학점취득 과정에서 나타난 이대 일부교수의 빗나간 지식인의 허상마저 그대로 보여준다. 비록 최경희 총장이 사퇴하는 이대 초유의 사태가 빚어지기는 했지만, 일부 교수의 사이비적 빗나간 행태는 우리사회의 최고 지식인으로 꼽히는 교수사회의 실상을 반증한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최근 국가폭력으로 사망한 농민 고 백남기씨 사인을 둘러싼 전문가로 불리는 서울대 의대교수의 무책임하고 후안무치한 행태를 고스란히 빼닮았다.
3. 도대체 최순실은 누구인가. 아무 직함도 없는 그가 어떻게 막강한 권력을 휘두를 수 있었을까. 잘 알려져 있다시피 최순실은 ‘유신정권의 라스푸틴’으로 꼽히는 최태민 씨의 딸이다. 그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박 대통령에게 ‘영혼의 친구’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대통령이 말하는 진실한 사람의 이상적 모델이 아마도 최순실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래선가. 2년전 최씨의 전 남편이었던 정윤회씨의 권력개입 의혹으로 빚어졌던 ‘십상시 문건’ 사건도 흐지부지되어버렸다.
4. 특히 당시 이 사건을 권력에 유리하게 무마시켰던 우병우 청와대 정무수석이 권력의 정점에서 꿋꿋하게 버티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우 수석은 수많은 비리의혹에 시달려왔지만, 소위 ‘셀프수사’란 방호막 뒤에서 권력을 지키고 있다. 우 수석을 최순실이 추천했다는 언론보도와 맞닿은 부분이다. 우 수석 아들의 특혜의혹에 대한 경찰의 기상천외한 해명 ‘코너링을 잘해서’도 공직사회가 권력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반증한다.
5. 최순실 해시태그 운동은 우리사회의 여론을 선도하는 매체로서의 SNS 위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 이는 공영방송 등 주류매체의 영향력이 감소했음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권력에 장악된 공영방송 등 보수언론의 일그러진 모습을 국민이 널리 인지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주류언론의 축소보도와 왜곡, 무시 등으로 자칫 최순실 게이트마저 묻혀져 버릴 것을 우려하는 국민여론에 불을 당기는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주류미디어가 의도적이거나 비의도적으로 무시하는 정치이슈에 대해 적극적 참여와 공유, 연결을 통해서 이슈를 생성하고 유포하여 강화시키는 정치적 저항의 의미를 띠고 있다.
6.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사태, 가습기 살균제 사건 등 그동안 우리사회를 뒤흔들었던 사건들처럼 잊혀져서는 안된다는 여론운동이다. 중학교 2학년생이 청와대에 보낸 편지가 우리사회에 경종을 울렸던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 학생은 “왜 박근혜 대통령님에게 ‘도덕성’이 부족한지를 알려드리겠다”며 사례로 열거한 8가지 사건 사고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다짐과도 닮아 있다. 이 편지는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한다는 것이다”는 플라톤의 시귀로 끝을 맺는다.
7. 최순실 해시태그 운동은 기발하지만, 커다란 노력이 필요없으며 위험도도 낮기 때문에 SNS 이용자들의 동참과 열광으로 커다란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운동은 과거의 해시태그 운동과도 다르다. 이전에는 총기난사나 IS테러 등에 슬픔을 표시하면서 동조하는 글을 올리면서 해시태그를 달았으나 이번에는 최순실 의혹과는 관계없는 글을 올리면서도 해시태그를 달았다. 일상에서도 최순실 의혹을 잊지 말고 계속 기억을 상기하자는 운동이기도 하다. 특히 해시태그 운동은 자기만의 방식으로 사회참여를 하고 정치운동에 나서는 형태이기도 하다. 소극적 의사표현 방식이지만, 기존 매체를 능가하는 영향력을 갖출 수 있는 것이다.
8. ‘#그런데 최순실은?’ 해시태그 운동은 더 나아가 ‘#게다가 차은택은?’, ‘#그리고 우병우는?’으로까지 진화해서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그런데 최순실은?
<8월에 논의된 다른 사안들>
중학교 2학년생이 청와대에 보낸 편지;
플라톤의 시귀를 인용한 중학 2년생이 청와대에 보낸 편지,
권력의 존재이유와 불통, 국민들의 밑바닥 정서를 상징
서울대 레지던트가 남긴 메시지, "오직 진실만을 깨달으려 하세요"
외인사와 병사 논란을 바라보며 담당자가 남긴 메시지.
언로와 권력의 폭력, 그리고 오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는
무책임한 전문가 집단의 후안무치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사건
'코너링을 잘해서'
우병우 아들의 특혜에 대한 경찰의 기상천외한 해명.
이제는 모범이 되어야 할 공직사회가 얼마나 후안무치한지,
권력집단이 자행하면서 정부패가 당연시되고 웬만한 사건에는
무감각해진 한국사회의 단면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말.
연극 <김정욱들>
쌍용차 옥탑 단식농성으로 현 노동운동의 상징인 김정욱에게는
투사의 모습뿐만 아니라, 나약한 인간, 아버지, 동료 등
다양한 인간의 모습을 한 김정욱 들이 있다.
현재 노동운동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과 정부의
무책임한 노동정책의 오늘을 성찰케 한다.
이밖에 김영란 법과 예술계 블랙리스트, 백남기 투쟁본부, tbs라디오 ‘배칠수 전영미의 9595쇼’ 등이 논의대상에 올랐다.
#그런데 최순실은?
문의 : NCCK 홍보실 강석훈 목사(02-742-8981, 010-2766-6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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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1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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