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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김영주 총무, 고난 받는 이들의 현장 방문
-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 격려 방문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영주 총무와 쌍용자동차 사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 위원인 박승렬 목사, 이재성 사관은 12월 4일(수) 오전, 쌍용자동차 노조에 대한 46억 여원의 손해배상 청구 판결로 인해 절망과 비통함에 빠져 있는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을 방문하여 위로하고 격려하였습니다.
![]() ▲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창현 목사, 박승렬 목사, 한상균 지도위원, 이재성 사관, 김영주 총무, 김득중 지부장
교회협 대표단과 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 지도부(김득중 지부장, 한상균 지도위원, 비지회 서맹섭 지회장)가 만난자리에서, 김득중 지부장은 최근 쌍용자동차 현직 노동자들과 해고 노동자 사이의 관계(노노관계)가 나아져, 현직 노동자들도 해고 노동자들의 투쟁에 관심을 갖고 도와주려 한다며, 작년 겨울 같은 노동자들의 반응에 마음마저 얼어붙었던 것에 비하면 올 겨울에는 훈훈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김영주 총무는 노동자들끼리 힘을 모으는 것도 중요할 것이라고 응답하며, 추운 겨울 아직도 공장으로 돌아가지 못하여 힘이 든 상황에, 46억여 원의 일방적인 손해배상 판결 때문에 더 큰 고통을 당하고 있는 노동자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편치 않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기독교계가 큰 힘이 되어주지 못해 안타깝다고 하였습니다.
이에 김득중 지부장은 그래도 2013년 한 해를 되돌아보면 기독교를 비롯한 여러 종단들이 함께 해주셔서 너무나 큰 힘이 되었고, 큰 버팀목이 되어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쌍용자동차 이사회에서 내년도 사업계획안을 심의하는 중 2014년에는 육백 명에서 많게는 천 명 정도의 인원충원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있었는데, 충원이 있을 시 끝까지 투쟁 중인 187명의 노동자가 모두 복직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하였습니다.
![]() ▲ 함께 기도하는 김영주 총무와 참석자들
이에 김영주 총무는 교회협 회원들에게 우리 사회에 있는 많은 갈등과 아픔 중 하나만이라도 해결해 보겠다는 의지로 쌍용자동차 노사 갈등과 해고자 복직 문제 해결을 위해 계속 힘을 보태자고 독려할 것이며, 교회협 회원 교단장과 협의하여 목회서신을 발표하거나, 신년에는 함께 공장과 기업노조 등도 방문하여 현직 노동자와 해고 노동자들이 함께하는 화합의 자리도 마련해 보겠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겨울이 가기 전 쌍용자동차 문제가 꼭 해결되기를 바란다고도 하였습니다. 이어서 차를 나누기 전에는 “우리에게 주님이 원하시는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주시고, 어려움 속에서 고통 받는 형제들을 품어 주시기를 원합니다.”라고 기도하였습니다.
한상균 지도위원은 사회적 화합을 추구한다는 입장에서 기독교계가 계속 노력해 주기를 바라며, 내년 봄에는 진달래, 개나리 뿐 아니라 사람들 마음속의 꽃이 활짝 피어나 노사갈등이 해결되고, 진정으로 따뜻한 봄을 맞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하였습니다. ![]() 텐트를 나서기 전, 김영주 총무와 교회협 대표단은 추위에 고생하는 노동자들에게 온기를 전해 주고자 성탄선물과 함께 격려금을 전달하기도 하였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