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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인권주간 연합예배와 제26회 인권상 시상식

입력 : 2012-12-07 01:22:14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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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인권주간 연합예배와 제26회 인권상 시상식이 지난 6일, 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열렸다.

본회 정의평화위원회는 1987년부터 12월 10일 세계인권선언일을 즈음하여 인권주간을 제정하고 인권주일 연합예배와 인권상 시상식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인권상은 전국금속노동조합 쌍용자동차 지부가 수상했다.

인권상 선정위원회는 선정 이유로 싸용노조가 사측의 일방적 해고와 갖은 폭력에 맞서 인간이 누려야할 최소한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으며, 이는 한국 노동자의 인권 상황을 온 몸으로 증언하며 노동 현장의 모순을 개혁할 수 있는 희망을 보여주는 숭고한 투쟁이기에 인권상 수여를 통해 한국교회의 감사와 격려를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쌍용노조를 대표해서 김정우 지부장이 수상 소감을 밝히고 한국교회의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
 
▲ 김정우 전국금속노동조합 쌍용자동차 지부 지부장이 수상 소감을 밝히는 모습

한편 허원배 목사는 설교에서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인간을 한낮 소모품으로 여기고 있으며 교회마저도 욕망에 사로잡혀 죽어가는 이웃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우리를 억압하는 모든 악한 것으로부터 자유롭고 풍요로운 생명의 삶을 살기를 원하시는 주님의 뜻에 따라 이웃의 신음소리에 귀 기울이며 생명을 중심에 두는 삶, 공생의 삶을 살아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 박순이 정교와 김경호 목사가 △ 쌍용자동차, 제주강정마을, 용산 참사 등 현안에 대한 정부의 인권적 접근과 적극적인 해결 노력 △ 이주민, 성적 소수자, 양심적 병역 거부자 등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무시와 차별 해소 정책 마련 △ 교육 환경 개선 △ 장애인 노동권과 주거권, 이동권 입법화 △ 사형제 폐지를 위한 근본적 대책 모색 등을 촉구하는 내용의 2012 한국교회 인권 선언문을 낭독했으며 백남운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