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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A 대표단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현장 방문 기자회견 열어

입력 : 2011-08-12 03:01:00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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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 초청으로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현장을 방문하여 위로와 지지, 연대의 뜻을 전하기 위해 88~ 10일까지 방한했던 아시아교회협의회(이하 CCA) 대표단이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CCA 대표단은 88~ 9일 제주도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현장을 방문하여 지역 주민, 목회자, 평화활동가들과 해군기지 건설의 문제점과 어떻게 연대할 것인지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평화기도회, 촛불집회에 참석하여지지 발언과 연대의 의사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CCA 대표단은 10일 오후 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의 문제점에 대해 정확히 지적하며, 한국정부는 당장 기지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하였습니다. 대표단은 제주 강정마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바라보며 아름다운 생태현장에 평화를 깨고 생태계를 파괴하는 군사시설이 들어서는 것에 대해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깨는 범죄행위하고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해군기지 건설을 추진하기 위한 지난 과정에 대해 불법과 편법으로 진행되어 온 문제를 지적하며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주민들의 의견이 가장 중요함을 밝혔습니다.

CCA 대표단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제주 강정마을 방문 목적을 제주 거주민들의 한-미 해군기지 건설에 대한 투쟁과정을 살피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국제 협력 공조 관계를 강하게 하고자 하는 것임을 밝혔습니다. CCA 대표단은 무기 경쟁의 시대를 불러오고, 주민들의 생존권과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는 해군기지 건설은 중단되어야 한다고 밝히면서, 제주에 해군기지가 건설되면 제주도는 군사적인 공격의 목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CA 대표단은 기자회견을 통해 요구사항과 결의를 아래와 같이 밝혔습니다.

요구사항

1. 한국 정부는 군사기지 건설을 중단하기 바랍니다.

      2. 미국과 주변국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한반도의 인권, 안보의 증진을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합니다. : 환경을 보전하고, 통전적 발전 모델을 대안으로 찾아나가기를 바랍니다.
      3. 교회와 비정부기구들은 이 쟁점에 대해 연대와 협력을 위해 한국 사람들과 함께 기도할 것입니다.

 

결의사항

 

    1. 우리는 강정마을 사람들의 고통과 절규를 들었습니다. 우리는 그 고통을 위로하고, 외부에서 파괴의 세력의 저지를 위해 강정마을 사람들을 격려하고자 합니다.

2. 우리는 한국과 국제연대를 통해 그들의 고통을 증언하고, 연대하고 지지하고자 합니다.

    3. 우리는 기독인으로서 창조주 하나님께서 모든 인간을 창조물에 대한 파괴자가 아닌, 청지기로서, 하나님의 세상(정원)을 돌보는 자로서 부르셨음을 고백합니다.

 

       <기자회견문 전문>

   

CCA 대표단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관련 기자회견문

 

201188-10

 

2011615, 아시아기독교협의회(이하 CCA)가 제공한 아시아의 평화와 안보 : 에큐메니칼 응답과 방콕에서 81-6까지 열렸던 CCA 지역 정의 국제 발전 위원회(이하 JID)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의 요구의 결과로 제주도의 연합방문이 이루어 졌습니다.

이 연합방문의 주된 목적은 강정마을의 제주 거주민들의 한-미 해군기지 건설에 대한 투쟁과정을 살피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국제 협력 공조 관계를 강하게 하고자 하는 염려를 이해하는 것이었습니다.

초대장을 받은 CCA는 관심을 갖고 날짜를 88-10일로 정하고, 대표단을 다음과 같이 정하였습니다.

로저 게익워드 (Roger Gaikward)박사, 인도 교회협의회 총무
알리스터 멕크레이(Alistair Macrae) 박사 호주연합교회 총회장
카를로스 오켐프 (Carlos Ocampo) CCA 정의, 국제 발전과 예배 실무비서

강정마을을 방문하는 동안에 대표단은 예배에 함께 참여하였고, 마을 주민과 경찰이 대립해 있는 것을 직접 목격하였습니다. 또한 교회지도자들과 만났고, 4.3 평화공원을 방문하여 촛불 집회에도 참여하였습니다. 방문 동안 다음의 사실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1. 군대화

제주 기지는 한반도 이외의 섬에 추가적으로 건설된 군사기지입니다. 제주도 해군기지 건설은 오키나와와 같이 미국의 지정학적인 영향과 군사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대표적인 일로, 중국의 경제적 성장과 북동아시아 지역의 군사적 확대를 경계하기 위한 방한이다. 새로운 무기의 경쟁의 시대가 이 지역에서 일어날 것이고 제주도는 잠정적으로 군사적인 공격목표가 될 것이다.

2. 환경과 생존권 파괴

강정마을은 농민들과 어민들의 마을이지만 해군기지의 건설은 이 들의 생존권을 파괴할 것입니다. 그 결과 거주민들은 삶의 터를 잃게 되고 이는 사회적인 문제가 될 것입니다. 해양 생태계는 심각하게 손상될 것입니다. 제주도에는 많은 희귀한 식물들과 동물들 그리고 산호초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제주도의 대표적인 것들로 유네스코(UNESCO)에도 등재되었습니다. 이러한 귀한 보물들을 잃게 될 것입니다.

환경운동 과학자들이 요청하였으나 신용할 수 있는 환경오염 연구가 진행되지 않았다고 들었습니다. 이러한 연구는 분명히 요구되며 활용할 수 있는 정밀한 조사가 필요합니다. 우리도 역시 이러한 집중적인 오염에 관한 연구가 긴급하게 필요함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3. 정부의 정책과 진행 그리고 정부의 입장에 대하여

우리가 보도를 통해 듣기는 마을주민의 90%가 해군기지의 건설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1800명중 80명만을 중재자로, 대표성을 갖지도 않은 이들을 선정하였습니다. 우리는 곳곳에서 경찰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자연스럽게 위협적으로 느껴졌고, 구속과 형별의 결과를 낳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기사를 통해 약 15명의 마을 주민들이 공무집행방해로 체포되었고 3명은 구속 수감되었습니다. 14명의 주민들은 290만원의 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또한 우리들은 이러한 일들에 직면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4. 아시아기독교협의회 대표단은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같은 상황에서 벌어지는 민중들의 토지에 대한 결정권과 주권이 박탈당하는 고통이 가중되는 군사기지 건설과 광산 건설 프로젝트(, 인도 오리사에서 일어난 포스코 건설사업)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요구

1. 한국 정부는 군사기지 건설을 중단하기 바랍니다.
2. 미국과 주변국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한반도의 인권, 안보의 증진을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합니다. : 환경을 보전하고, 통전적 발전 모델을 대안으로 찾아나가기를 바랍니다.
3. 교회와 비정부기구들은 이 쟁점에 대해 연대와 협력을 위해 한국 사람들과 함께 기도할 것입니다.

우리의 결의

1. 우리는 강정마을 사람들의 고통과 절규를 들었습니다. 우리는 그 고통을 위로하고, 외부에서 파괴의 세력의 저지를 위해 강정마을 사람들을 격려하고자 합니다
2. 우리는 한국과 국제연대를 통해 그들의 고통을 증언하고, 연대하고 지지하고자 합니다.
3. 우리는 기독인으로서 창조주 하나님께서 모든 인간을 창조물에 대한 파괴자가 아닌, 청지기로서, 하나님의 세상(정원)을 돌보는 자로서 부르셨음을 고백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이 정의에 기초한 평화임을 믿으며, 우리는 안보의 군사화가 아닌 민간 평화(민중 안보)의 길을 따라갈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모든 세상 공동체가 가능한 한 자신들의 힘과 영향이 미칠수 있기를 원하신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그러므로 우리 자신들이 정의로운 평화를 위해 일하도록 요청받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아시아기독교협의회 대표단

로저 게익워드 (Roger Gaikward)박사, 인도 교회협의회 총무
알리스터 멕크레이(Alistair Macrae) 박사 호주연합교회 총회장
카를로스 오켐프 (Carlos Ocampo) CCA 정의, 국제 발전과 예배 실무비서

 

기자회견문 영어 원문은 문서자료실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