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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주일예배 성북교회에서 개최

입력 : 2009-04-23 10:11:05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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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교회 중창단의 특송 "주는 나의 빛"

본회 장애인소위원회(위원장 이예자)는 4월 22일(수) 오후 7시30분 성북교회(육순종 목사)에서 장애인 주일 예배가 개최했다.

위원장 이예자 선생의 사회로 가나안교회 중창단과 베데시다 선교회 찬양팀의 ‘주는 나의 빛’, ‘여기에 모인 우리’ 특송이 이어졌고,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성태원 집사(가나안교회)가 ‘생명의 양식’을 바이올린으로 연주 참석자들로부터 큰 갈체를 받았다.

이후 가나안 교회 조동교 목사가 ‘하나님의 선교 동역자로서 장애인’을 주제로 “세계 역사는 치유된 장애인에 의해 국가적 재난을 극복하고 치유하게 됐다”고 하늘 말씀을 전했다.

조동교 목사는 “학력의 장애를 치유한 링컨, 소아마비로 지체 장애인이 된 루즈벨트, 백인 주도의 사회에서 인종의 장애를 극복한 흑인 오바마 등이 바로 장애를 극복함으로서 위기를 극복한 사람들”이라며 ‘한국교회가 치유된 장애인으로서 우리 사회를 치유하고 서로의 십자가를 지고 천성을 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본회 권오성 총무가 ‘교회가 장애인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며, 더욱 앞장서 권익을 보호하고 우리 사회 차별이 개선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지난 2008년 본회가 출간한 <장애인 차별과 교회-장애인신학에 대한 접근>을 성북교회 육순종 목사에게 전달 ‘장애인들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일에 성북교회와 교우들이 앞장서고 있지만 좀 더 관심을 기우려 달라’고 전했다.

이어 윤혜숙 위원장(기장 여신도회 전국연합회 사회위원회)이 본회가 지난 42회 총회에서 채택한 ‘장애인의 인간다운 권리를 회복하기 위한 한국교회 실천강령’을 낭독하고 육순종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장애주일은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에 대한 주님의 사랑을 함께 나누고자, 지난 1989년부터 매년 4월 셋째 주일을 ‘장애인주일’로 제정하고 지켜오고 있다.

베데스다 선교회 찬양팀의 "여기에 모인우리"특송

한편,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점자 전자 성경이 있지만, 대당 가격이 550만원 정도여서 개인이 구입하기에는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시각 장애들에게 점자 성경을 보급하기 위한 교회의 지원이 시급하다. 점자 전자 성경은 성경과 찬송 그리고 인터넷 검색까지 가능한 점자 전자 단말기다.



점자로 성경을 읽을 수 있는 점자 전자 성경

장애인의 인간다운 권리를 회복하기 위한 한국교회 실천강령

우리는 장애인이 하나님 형상으로 지음받은 존엄한 존재이며,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나 차별은 하나님에 대한 죄악임을 고백하고,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해 다음과 같은 행동강령을 천명한다.

1. 우리는 장애인이 자유롭게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교회 진입로와 모든 시설을 개선할 것이다.

2. 우리는 자신들 뿐 아니라 사회에 편만한 장애인 편견과 차별을 극복하기 위해 삶의 각 영역에서 구체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3. 우리는 장애인의 기본권을 빼앗거나 무시하는 것을 묵인하지 않으며, 장애인과 적극 연대, 행동할 것이다.

4. 우리는 장애인과 함께 사는 사회를 위한 기초 과정으로 교회학교에서 통합교육을 실시할 것이다.

5. 우리는 장애인이 능력을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의료, 교육, 사회 재활을 적극 도울 것이다.

6. 우리는 중증장애인에게는 구호를, 자립할 수 있는 장애인에게는 자립을 돕는 선교를 할 것이다.

7. 우리는 장애인 교역자도 평등하게 사역할 수 있도록 안수와 청빙문제 등에 있어 협력을 강화할 것이다.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제42회 총회 채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