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를 알아가고 한일 양국에 대한 당장의 문제에 대해선 신앙 안에서 서로 협력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본회 권오성 총무는 ‘다민족․다문화 공생그리스도자청년’ 현장연수를 위해 방문한 일본 청년들에게 이 같이 말했다.
또, 양국의 소통을 통해 동북아 평화를 증진시키고, 남북 평화체제가 마련될 수 있도록 기도 제목을 공유해달라고 강조했다.
외등법 문제에 임하는 전국기독교연락협의회는 1987년 발족해, 외국인 등록법 문제를 교회의 선교과제로 삼고 올해로 13회째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해왔다.
7월 초 개최된 13차 심포지엄에서 외기협의 차세대 리더를 양성하고, 일본과 한국에서 외국인이 놓여 있는 상황을 배우며, 양국 간 올바른 역사와 역사 속에서의 자기 역할을 찾자는 취지에서 청년 현장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결의했다.
올해 첫 프로그램을 7월30일부터 8월7일까지 개최했고, 7명의 일본 청년과 한국 측 참석자를 포함한 15명이 이번 프로그램에 참석했다.
‘바다를 넘어서 가자-강제연행의 길을 따라가는 여행’이란 제목으로 부산에서 출발 광주 망월동 국민묘지와 대전 독립기념관, 정대협 나눔의 집과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를 돌며 한국의 근․현대사와 한․일간 역사의 아픈 현장을 돌아봤다.
현장 답사를 마친 일본 청년들은 ‘빡빡한 일정과 무거운 주제로 일정이 힘들었기 때문에 아직 스스로의 감정이나 느낀 점을 정리하진 못했다’면서도 ‘정대협 할머니들의 증언을 들으며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여러 현장 속에서 돌아가 해야 할 많은 이들이 있음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은 매년 5년 동안 실시될 계획이며, 프로그램 3년차에 평가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