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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와 도시농어촌선교 토론회 스케치

입력 : 2006-07-14 01:26:44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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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M 소위원회(위원장 진방주 목사)는 최근 사회적 논쟁이 가열되고 있는 한·미 FTA 문제에 대해 '한·미 FTA와 도시농어촌 선교'라는 주제로 7월 11일 기독교회관 강당에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한·미 FTA가 교회의 선교, 특히 도시농어촌 선교에 미칠 영향에 대해 고찰하여 교회의 입장과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었다.

 

토론회는 신승원 목사(영등포산업선교회 총무)가 사회를 맡았고,  "한·미 FTA 협상의 쟁점사항에 대한 이해"라는 주제로 이해영 교수(한신대학교 국제관계학부), "한·미 FTA가 교회에 미칠 영향"이란 주제로 정혁현 목사(한살림교회), "한·미 FTA와 농촌선교의 과제"란 주제로 이세우 목사(들녁교회)가 각각 발제한 후 이후 기독교 진영의 대응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이해영 교수는 "국민합의는 고사하고 최소한의 절차적 투명성도 보장되지 않은 채 진행되는 한미FTA는 적어도 이런 방식으로 계속될 경우, 막대한 사회갈등비용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심각한 '정당성' 문제를 자초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정혁현 목사는 "기독교는 형식적인 측면에서 직접적인 계급적 기반을 갖지 않는다. 따라서 한미 FTA가 야기할 경제적이며 정치적인 변동과 표면적인 직접성을 보이는 변화가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와 같은 정치 경제적인 변화는 중층적으로 매개되어 기독교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은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이세우 목사는 "정작 가장 큰 피해 당사자인 농민은 말이 없다. 이는 말이 없기보다는 말 할 사람이 거의 있지를 않기 때문"이라고 농촌의 현실을 전하고, 교회의 중장기적 과제로 도시교회들이 농촌교회에 농지를 사주어 생명운동을 벌여나가는 '한마지기 운동'을 제안했다.

 

KNCC는 이후 회원교단, 선교단체들과의 실무 회의를 통해 한·미FTA 문제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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