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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협상 국회비준 저지를 위한 3개 교단 농촌목회자 시국 기도회

입력 : 2005-11-22 03:47:53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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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2일 "3개 교단 농촌목회자 회원"들은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쌀협상국회비준저지와 농민들의 생존권보장”을 요구하며 시국 기도회와 철야기도회를 가졌다.

오늘 모인 3개교단(예장, 감리교, 기장) 농촌목회자들은 시국기도와 철야기도를 통해 쌀협상국회비준 강행중단과 정부와 국회, 농민이 모여 책임 있는 농업회생대책마련과 농민생존권 보장을 요구하였다.

 

11시 시국기도회를 마친 목회자들은 상징의식으로 ‘여리고성 허물기’라는 의식으로 십자가를 몸에 지고 국회주위를 행진하는 고난의 행군을 한다.

 

밤샘 철야기도를 하게 되는 목회자들은 식량은 상품이 아니며, 생명을 살리는 농사와 그 일을 돌보는 농민들이 하느님이라며 하늘을 거스르는 일을 하지 말 것을 주장하였다.

 

 

시국기도 및 철야기도회 순서

 

    제1부 기도회

    - 사회 : 차흥도 목사(감리교)

    - 설교 : 한경호 목사(예장)

    - 축도 : 여태권 목사(기장)

     

    제2부 기자회견

    - 진행 : 이세우목사

    - 대표인사 : 3개 농목회장단

    - 기자회견문및 성명서 낭독/3개농목총무

    - 질의 및 대답

     

    제3부 고난의 행군(여리고성 허물기)

    - 국회를 7바퀴 반을 십자가를 들고 행진 한다.

     

    제4부 철야기도회

    - 주제 : “재를 뒤집어쓰며 죽으면 죽으리라”

    - 시간 : 22일 저녁 7시부터 다음날 23일 새벽까지

    - 장소 : 국회 앞 국민은행

     

    제5부 낮 기도회

    - 시간 : 국회비준 상정일 23일 당일 아침 9시-저녁 5시까지

    - 장소 : 철야기도회 장소

 

성 명 서

 

쌀협상 국회비준을 반대합니다.

우리 농촌목회자들은 350만 농민들의 피울음에 함께하기위해 이곳에 모였다. 국회에서 쌀협상 비준안이 통과되면 그나마 근근히 유지되던 농촌은 해체되고 농민들은 절망 속에서 죽어가게 될 것이다. “쌀개방 안돼” “우리농민 다 죽는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오추옥씨의 절규가 생생하다.

 

식량은 상품이 아닙니다.

정부는 쌀협상 비준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국가신인도 하락해서 큰손해를 보게 된다며 반드시 비준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식량은 어떠한 경우에도 양보할 수 없는 권리이며, 교환하거나 포기할 수 없는 하늘이 주신 생명이다.

 

농민은 하나님입니다.

농사는 생명을 살리는 일이다. 생명을 가꾸고 돌보는 일은 하나님의 일입니다. 쌀협상 비준안은 농민에게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당사자인 농민이 반대하는 쌀협상을 강행하려는 것은 반민주적인 폭력이고, 하늘의 뜻을 거스르는 일이다.

 

따라서 우리 농촌목회자들은 쌀협상 국회비준을 결연히 반대하며 다음과 같이 주장 합니다.

 

    우리의 주장

  1. 쌀협상 국회비준의 강행을 즉각 중단하라
  2. 농민단체-국회-정부 3자간 협의 기구를 구성하여 실효성 있는 농업회생방안을 마련하라
  3. 농업, 농촌기본법을 개정하여 식량자급목표치를 법제화하라.
  4. 양곡정책 개편하여 쌀값을 보장하라
  5. 학교급식법을 개정하여 우리농산물의 사용을 보장하라.
  6. 쌀 소득 직불제를 전면 개편하여 농가소득 보장하라.
  7. 농업정책을 전면수정해서 소농의 영농을 보장하라.
  8. 반생명적 농업정책을 포기하고 생명농업 추진하라.

2005. 11. 22

3개 교단 농목 회원 일동(예장 농목, 감리교 농목. 기장 농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