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의 목적은 전문적 지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황우석 교수의 연구를 쉽게 단정 지을 수 없었기에 정확한 내용 이해와 의견을 청취해 보고자 하는 것이 일차적인 목적이었고, 이후 기독교윤리 차원에서 입장을 발표하기 위함이었다.
강사는 황교수의 연구에 대해 비판적 지지 입장을 가진 곽만연 교수(동아대학교 인문학부)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박충구 교수(감리교신학대학교 신학과)가 참여했다.
곽만연 교수는 논의의 핵심인 14일 이전의 배아를 인간이라기보다는 '인간의 가능태'라고 보는 입장에 무게를 두고, 난치병과 불치병 환자들을 치유하기 위한 목적으로서의 연구에 대해 종교적인 사랑과 자비의 정신에 비추어 대승적 차원으로 해석해야 됨을 주장했다.
이에 반해서 박충구 교수는 종교가 과학의 발전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에는 반대하지만, 윤리적 경사면 이론을 내세우며 넘지 말아야한 선이 분명히 있음을 지적했다. 즉 여타의 줄기세포 연구의 가능성은 긍정하되 황 교수가 택한 지름길인 '체세포전치복제배아줄기세포연구'는 인간 생명의 발생에 대한 조작이기에 비윤리적이고 반종교적이라는 입장을 취했다.
교회와사회위원회는 6월 17일 회의를 가지고 입장 발표의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