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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평화기독연대>국회국방위원회 이라크파병법안 통과 규탄성명

입력 : 2004-02-10 05:00:01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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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서

국회국방위원회의 이라크파병법안 통과를 규탄한다

 

  지난 9일 국회국방위원회는 이라크파병을 위한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동안 국민의 강력한 평화열망으로 인해 지연되던 파병법안을 통과시킨 것은 미국의 압력에 굴복한 정치권의 예속적 행위로서 우리 반전평화기독연대는 이를 하나님의 뜻과 이 땅의 평화를 사랑하는 민중의 뜻을 저버린 행위로 규정하며 엄중히 규탄한다.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가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여 평화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철저하게 저버리는 행위는 용서받을 수 없는 역사의 범죄이다.

 

  하나님은 미국의 힘에 의해 유지되는 팍스 아메리카를 원하지 않는다. 이라크 전쟁의 원인과 이유에 대하여 부시는 지금도 마치 술에 취한 자처럼 횡설수설하고 있다. 미국의 더러운 탐욕과 욕심으로 너무나 쉽게 저지러진 전쟁으로 우리는 많은 이라크인들의 피를 보고 있다.

 

  진정한 평화를 위한 절규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전쟁의 참화와 무참하게 흘려진 이라크 어린아이들의 핏자국 속에서, 아이들의 시신을 안고 외치는 어머니의 눈물 속에서, 미국의 더러운 군화자국에 맞서 자살폭탄으로 목숨을 던지는 비극적 상황 속에서 평화를 위한 절규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침략전쟁의 현장에서 우리 젊은 병사들이 귀중한 목숨을 헛되이 잃어버릴 것이 너무도 자명한 상황이다. 국회는 국민의 아들 딸들인 우리 병사들의 목숨을 보호해야 할 숭고한 임무를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또한 미국의 침략전쟁에 우리의 병사들이 목숨을 걸고 참여해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국회는 이라크파병법안의 본회의 처리일정을 앞두고 있다. 우리 반전평화기독연대는 이라크 파병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결사 저지할 것이며 하나님의 뜻에 따라 순교자의 정신으로 평화를 지켜나갈 것이다.

 

2004년 2월 10일

반전평화기독연대